100만명 당 확진자 19.8명 수도권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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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발생 현황 수도권 15.4명·전국 평균 12명
레슬링부 선수 전파력 높아 바이러스 확산 분석
16일에도 15명 신규 확진…새 집단감염 가능성도

제주지역의 인구 100만 명 당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수도권을 훨씬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앙한 가족·지인 모임 등을 고리로 한 n차 감염까지 지속되며 확산세가 누그러지지 않고 있다.

17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인구 100만 명 당 확진자 주간(511~17) 발생 현황을 살펴보면 제주지역이 19.8명이다. 전국 평균 12명 보다 7.8명이 더 높은 수치다.

하루 평균 확진자가 수백명씩 발생하는 수도권 15.4명 보다도 4.5명 많은 규모로 제주의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같은 도내 코로나19 확산세는 지난 주말 동안에도 이어졌다.

지난 16일 제주에서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15명이다. 17일 오후 5시까지는 2명이 추가 발생해 누적 확진자 수는 888명으로 늘었다.

16일 신규 확진자 15명 가운데 2가구에서 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다른 2명은 제주국제대학교 레슬링부와 관련됐고, 또 다른 2명은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다.

나머지 3명은 코로나19 유증상을 보여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았다. 3명에 대한 감염경로는 조사중이다.

17일 오후 5시까지 추가된 신규 확진자 1명 중 1명은 코로나19 유증상으로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1명은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이다.

이달에만 17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하루 평균 10명꼴로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이달 신규 확진자 174명 중 73%에 해당하는 127명이 제주지역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됐다.

감염경로를 확인할 수 없는 환자도 현재까지 23명으로 집게됐다.

특히 이달 확진자 174명 중 35.6%는 대학 운동부 관련으로 현재까지 확진자만 62명에 달하고 있다.

제주국제대학교 레슬링 선수들을 비롯해 다른 지역을 오간 이후 제주에서 확진 판정을 받고 유흥업소, 노래연습장, PC, 사우나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또 다른 접촉이 이어져 지역 내 감염이 생겨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지표 환자’(처음 발견된 환자)인 레슬링선수의 전파력이 상당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더해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가 추가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제주도가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2324시까지 2주간을 집중 방역 점검기간으로 설정하고 각 부서별로 특별 점검반을 편성해 방역수칙이 의무화된 중점·일반·기타관리시설을 집중 점검하고 있다.

한편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제주도가 1069곳을 대상으로 집중점검을 실시한 결과 12곳이 적발됐다. 이 가운데 과태료 등 행정처분이 내려진 곳은 4, 행정지도가 내려진 곳은 8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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