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보수 시급한데 ‘세월아 네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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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통행이 잦고 훼손이 심해 시급한 보수가 필요한 5·16도로가 우선순위에 밀려 아직도 보수공사가 진행되지 않으면서 운전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서귀포시 영천동 토평공업단지 앞 5·16도로. 이 지역은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연결하기 때문에 평상시에도 많은 차량들이 운행하는 곳이다. 또 중산간동로나 서성로를 이용하기 위한 대형 화물차량의 운행도 잦다.

17일 현장을 확인한 결과 토평공업단지 앞 사거리를 중심으로 노면이 울퉁불퉁하게 변형된 것은 물론, 심하게 금이 가고 깨어져 곳곳에 구멍이 뚫리는 등 도로 훼손이 심각한 상태였다.

서귀포시에 거주하는 김모씨(41)는 “이 곳을 지날 때마다 차량이 크게 흔들리고 덜컹 거려 불안하다”며 “특히 비가 오는 날에는 노면에 물이 고이기도 하기 때문에 조심히 운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귀포시는 이 구역을 올해 도로보수 계획에 포함시켰고, 지난 3월 관련 예산이 배정됐지만 2개월이 지난 지금에야 시공업체 선정을 위한 공모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아무리 빨리 관련 절차를 진행한다 하더라도 본격적으로 공사가 착공되는 것은 이달 말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6월 말까지 보수공사가 진행될 예정이지만 만약 공사 중 여름 장마가 시작될 경우 공사기간이 길어지고, 공사 과정에서 스며든 빗물이 도로에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차량 통행도 많고 훼손이 심한 5·16도로에 대한 보수가 늦어지고 있는 것은 이 구역이 도로 보수 우선 순위에서 밀렸기 때문이다.

서귀포시는 도로 보수를 시내 중심가를 우선으로 하고 있다. 이에 지난 3월 예산이 배정됐을 당시 서귀포 원도심 지역의 동문로와 중앙로의 보수가 가장 먼저 진행됐고, 현재는 공사가 거의 마무리 된 상태다.

이와 관련 서귀포시 관계자는 “장마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 최대한 빠르게 공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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