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만에 코로나 확진자 800명서 900명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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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11명·18일 4명·19일 오후 5시 3명
이달 확진자 190명…가족·지인 간 n차 감염

제주지역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누적 확진자 수가 9일 만에 800명대에서 900명대로 진입했다.

열흘도 안 돼 100명이 넘는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갈수록 확산세가 빨라지는 양상이다.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18일에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4명이 발생했다. 19일 오후 5시까지 3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 수는 904명으로 늘었다.

앞서 지난 17일에도 확진자 11명이 발생했다.

특히 관광객이 급증하고, 집단감염이 확산한 이달에만 현재까지 무려 190명의 확진자가 쏟아졌다. 이 가운데 137명이 도내 확진자와 접촉한 n차 감염자다.

제주지역에서는 지난해 221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10개월 만인 129일에야 누적 확진자 수는 100명을 넘어섰다.

하지만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시작된 이후 10일 만에 200명대에 이르렀고, 300명대 집입에는 불과 5, 400명대는 8일밖에 걸리지 않았다.

이후 이달 들어 지난 10800명을 넘어선 데 이어 다시 9일 만에 900명을 기록해 최악의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급격한 확산세에 제주도는 3차 대유행과 비슷한 패턴이 나올까 긴장하고 있다.

이달에는 두드러지게 가족이나 지인 등으로 n차 감염이 꼬리를 물고 있어 이미 방역에 경고등이 켜진 상황이다.

특히 이달 발생한 5개 집단감염에서 관련 확진자만 현재까지 105명에 달했다.

5개 집단감염은 국제대학교 레슬링부 관련 63, 제주시 일가족 모임 관련 17, 도내 2개 목욕탕 관련 12, 제주시 지인 모임 관련 8, 서귀포시 제사 모임 5명이다.

또한 PC방과 노래연습장 등을 오간 학생들이 신규 확진 판정을 받고 있다.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확진 판정을 받은 30명 가운데 중·고등학생만 6명에 이른다.

제주도는 이번 집단감염이 밀폐·밀접·밀집이 이뤄지는 3밀 환경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접촉한 점, 지인 간 지속적인 만남 점 등을 주 원인으로 꼽고 있다.

제주도는 이달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과 지인 모임 등이 활발해지면서 가족·지인 간 접촉이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지금 확산세를 진정시키지 못하면 방역과 의료체계 대응 역량 한계로 사회적 거리두기 상향 조정까지 고려될 수 있다외출과 모임을 자제하고 사적 모임을 최소화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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