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두산, 22안타로 LG 마운드 맹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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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심의 두산 베어스가 서울 라이벌을 상대로 올시즌 팀 최다안타를 쏟아내며 `죽음의 9연전' 첫 머리를 화끈하게 출발했다.

두산은 3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08프로야구 LG 트윈스와 방문경기에서 선발타자 전원안타를 기록하는 등 장단 22안타를 몰아쳐 16-4로 대승을 거뒀다.

두산이 기록한 22안타는 올시즌 팀 최다안타이며 LG와 함께 작성한 35안타는 올시즌 경기 최다안타다.
최근 타력이 되살아난 두산 방망이는 초반부터 불을 뿜었다.

1회초 2사 뒤 고영민과 김동주가 연속 볼넷으로 나가자 홍성흔,안경현,유재웅이 연속 적시타를 터뜨렸고 채상병은 좌중간을 꿰뚫는 2타점 3루타를 날려 5-0으로 기선을 잡았다.

2회에는 다시 홍성흔이 중전안타로 1점을 보태며 LG 선발 최원호를 끌어내린 두산은 3회 김현수가 2타점 적시타로 점수를 추가했다.

9-2로 크게 앞선 6회에는 홍성흔의 우전안타와 뒤늦게 합류한 고참 안경현의 좌월 2루타, 채상병은 두번째 3루타를 날리며 4점을 더했고 7회에도 3점을 추가해 대승을 거뒀다.

홍성흔은 5타수 3안타, 3타점, 안경현은 3타수 2안타, 2타점, 채상병은 3루타 2개를 포함해 5타수 4안타, 3타점으로 방망이가 폭발했다.

두산 선발 김명제는 5이닝동안 6안타로 2실점하고 시즌 3승(1패)째를 올렸지만 LG 선발 최원호는 1⅔이닝동안 6안타로 6실점(5자책)하고 강판돼 올시즌 승리없이 4패째를 당했다.
최원호는 2006년 6월2일부터 두산전 6연패의 늪에도 빠졌다.

LG는 1번타자 이대형이 5타수 4안타를 날렸고 9회에는 대타 김용우가 솔로홈런을 터뜨렸지만 마운드의 대량실점을 만회하기는 역부족이었다.

광주에서는 꼴찌 KIA가 윤석민의 호투속에 롯데를 4-2로 물리치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KIA는 3회 김종국의 2루타와 이용규의 중전안타로 선취점을 뽑고 5회에는 김원섭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0으로 앞섰다.

기세가 오른 KIA는 6회 1사 2,3루에서 발데스의 중전안타와 차일목이 스퀴즈번트를 성공시켜 4-0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7회까지 3안타로 끌려가던 롯데는 8회초 무사 만루의 찬스에서 후속 땅볼 2개로 2점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윤석민은 8이닝동안 삼진 8개를 뽑으며 4안타 2실점(비자책)으로 롯데 타선을 압도했다.

선두를 질주중인 SK를 우리를 2-0으로 꺾고 고공비행을 계속했다.
SK는 4회 좌전안타를 친 정근우가 2루 도루에 성공하자 박재홍이 좌전안타를 날려 선취점을 올렸고 6회에는 다시 2루타를 친 정근우가 후속땅볼때 홈을 밟았다.

우리는 안타수에서 8-7로 앞섰지만 7회 2사 만루를 놓치는 등 찬스에서 적시타가 터지지 않았다.

SK 선발 김광현은 5⅓이닝동안 탈삼진 5개를 뽑으며 4안타와 볼넷 5개를 허용했으나 무실점으로 막았다. 김광현은 시즌 6승1패, 평균자책점 1.52, 탈삼진 39개로 3개 부문 단독 1위로 나섰다.

SK 마무리 정대현은 2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처리하고 9세이브째를 올려 단독 1위가 됐고 홀드 1위 정우람도 시즌 10홀드가 됐다.

대구에서는 삼성이 한화를 13-5로 대파했다.

삼성 선발 이상목은 6이닝동안 6안타로 4실점했지만 팀 타선의 도움속에 시즌 첫 승을 올렸다.
지난 해부터 이어지던 6연패에서도 벗어난 이상목은 개인통산 한화를 상대로 5패만을 당하다 10경기 등판만에 첫 승도 올렸다.(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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