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벽이라고 믿었던 후지카와 규지(28.한신 타이거스)가 이병규(34.주니치 드래곤스)에게 끝내기 홈런을 두들겨 맞은 걸 두고 일본 야구계가 놀란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스포니치는 6일 호시노 센이치 야구대표팀 감독이 "(이병규가) 후지카와의 포크볼을 쳐내 끝내기 홈런을 만든 것은 대단하다"며 한국 야구에 대한 경계심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이병규가 4일 나고야돔에서 열린 주니치-한신전에서 2-2로 맞선 연장 10회 말 후지카와의 바깥쪽 공을 밀어쳐 끝내기 솔로포를 뽑아내자 호시노 감독이 다음 날 한 행사에 참석했다가 이런 언급을 했다는 것이다.
호시노 감독은 또 "이병규는 낮은 볼만 잘 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며 후지카와 등 일본 야구국가대표 후보들에게 외국인 선수와 대결에 보다 신경을 써달라는 주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서울=연합뉴스) 이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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