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즈의 철벽 마무리 임창용(32)이 11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멈췄지만 주니치 드래곤스의 이병규(34)는 2점 홈런을 포함해 4타점을 올리며 최근 부진을 씻어냈다.
임창용은 8일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와 경기에서 5-2로 앞선 9회초 등판, 안타 3개를 얻어맞고 1실점했다.
임창용은 그러나 7일 요코하마전에 이어 이틀 연속 세이브를 올리며 시즌 9세이브째를 올렸다.
첫 타자인 우치카와 세이치를 2루수 땅볼로 잡고 가볍게 출발한 임창용은 요시무라 유키와 이시이 타쿠로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1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임창용은 오제키 타츠야를 유격수 땅볼로 잡고 한 숨을 돌리는 듯 했으나 2사 1,3루에서 사이키 타카히로에게 1타점 적시타를 얻어맞고 연속 무실점 행진을 11⅓이닝에서 끝냈다.
다음 타자 오니시 히로아키를 1루수 플라이로 잡고 경기를 마무리한 임창용은 개막전부터 `0'이던 평균자책점이 0.75가 됐다.
이병규는 아이치현 나고야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히로시마 도요카프와 홈경기에서 우익수 겸 7번 타자로 선발 출장, 시즌 5호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4타점으로 활약했다.
이병규는 4-0으로 앞선 6회말 무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서 상대 투수 히로이케 코지의 시속 135㎞짜리 몸쪽 높은 직구를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앞서 1회에는 2-0으로 앞선 2사 2,3루에서 2타점 2루타를 터트린 이병규는 이로써 타율을 0.239에서 0.246으로 끌어올렸다.
시즌 타점은 21점, 득점은 13점이 됐으며 이병규의 활약을 앞세운 주니치는 7-0으로 승리를 거뒀다. (서울=연합뉴스) 진규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