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창 관리와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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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대림, 대림외과의원 원장

욕창이란 의식이 없거나 신경 손상이 있는 환자, 전신쇠약이 있는 환자 등에서 압박받는 부위에 상처가 생긴 것을 말하는데, 이들 환자에게는 특히 욕창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일단 욕창이 발생하면 적절한 창상치료나 재건 수술로 욕창환자들이 가능한 빨리 정상적인 생활로 복귀되도록 해야 한다.

욕창이 발생하는 주요한 원인은 신체에 가해지는 압력이다. 신체 일부에 정상 혈액 순환보다 높은 압력이 장시간 지속될 때 욕창이 발생하게 된다. 또한 압력이 반복적으로 가해질 때나 피부에 마찰력이 있을 때도 조직 손상으로 욕창이 잘 발생한다. 욕창이 잘 발생하는 부위는 누워있을 때 압력이 가해지는 부위와 일치해 천골부, 좌골부, 대퇴골 대전자부, 발뒤꿈치, 무릎, 정강이, 팔꿈치 부위에 잘 생긴다.

이의 관리와 치료로는 환자의 전신 상태를 양호하게 하는 것이 좋으며 빈혈과 저단백증이 없도록 영양이 풍부한 식사를 하도록 해야 한다. 욕창에서 상처에 가해지는 압박을 분산시키지 않고서는 욕창이 결코 치료되지 않으며, 치료 후에도 욕창이 반드시 재발하기 때문에 압박을 없애거나 분산시키는 것이 욕창 환자의 관리에 필수 사항이 된다.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의 위치를 자주 바꾸어 조직에 지속적이거나 반복적인 압박을 피하는 것이다. 의식이 없거나 기동을 할 수 없는 환자에게는 같은 위치로 2시간 이상 둬서는 안 되며 1~2시간마다 환자 위치를 바꾸며 누운 자세에서 옆으로나 엎드린 자세로 수시로 바꿔줘야 한다. 몸에 집중적으로 압박이 되는 것을 피하기 위하여 압력이 집중되는 곳에 스펀지나 베개를 고여 압박을 분산시킨다. 휠체어에 앉아 있을 때에는 30분 이상 같은 자세로 앉아 있으면 안 되며, 감각이 없기 때문에 의식적으로도 30분마다 신체를 들어주는 운동을 해야 한다. 딱딱한 바닥이나 충분한 쿠션이 있는 것이 좋으며 특히 환부를 충분한 두께의 부드러운 것으로 감싸줘야 한다. 압박을 줄이는 것으로 스펀지가 효과적이다. 물침대도 압력의 분산을 위해 사용되고 있는데, 습하지 않아야 하며 적당한 온도로 유지시켜 줘야 한다. 침구는 피부와 마찰을 피해야 하며 폴리우레탄 같은 합성섬유가 더 좋다. 근육경직 있는 경우 욕창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경직 부위를 마사지하거나 약물을 사용해 경직을 줄여주기도 한다.

국소적인 치료 방법으로는 우선 괴사된 조직을 제거하는 변연절제가 필요하며, 화농성인 경우는 배농이 잘 되도록 하고 자주 세척하여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욕창에 분비물이 없는 경우는 젖은 거즈를 사용할 필요가 없고 항생제 연고를 바르거나 플래신 거즈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욕창이 초기이며 깊지 않은 경우는 보존적 상처치료나 피부이식으로 창상치유가 가능하다. 그러나 많은 경우에서 압박에 의해 깊은 궤양이 발생하며 골의 노출부에 충분한 쿠션 역할을 할 수 없기에 혈액 순환이 좋은 두꺼운 피부 판으로 덮어 주는 재건 수술이 필요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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