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김동주, 홈런 2방 등 7타점 대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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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 곰' 김동주(32.두산)가 홈런 2방과 싹쓸이 3루타로 7타점을 쓸어 담으며 대폭발했다.

김동주는 17일 잠실구장에서 계속된 2008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홈경기에서 3회 가운데 펜스를 넘기는 동점 투런 아치를 그린 데 이어 4-3으로 앞선 4회 1사 만루에서는 좌측 펜스를 직접 때리는 통렬한 주자일소 3루타를 때렸다.

0-3으로 뒤진 1회 1사 1,2루 추격 찬스에서 인필드 플라이로 물러난 아쉬움을 깨끗이 털어낸 것.
김동주는 9-4로 승기를 굳힌 8회 무사 2루에서 다시 좌측 펜스를 크게 넘어가는 비거리 130m짜리 투런포를 시원하게 뿜었다.

4타수3안타로 펄펄 난 김동주가 거둔 7타점은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타점. 김동주의 원맨쇼를 앞세운 두산은 삼성을 11-4로 누르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삼성은 1회 4번 박석민이 선제 3점포를 쏘아 올리며 기분 좋게 출발했으나 조진호가 일찍 무너지면서 경기를 쉽게 내줬다.

롯데는 사직 홈경기에서 장원준의 완투쇼와 타선 폭발에 힘입어 우리 히어로즈를 9-2로 대파하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전날 마무리 임경완이 1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6-7로 패해 충격의 늪에 빠졌던 롯데는 카림 가르시아가 우월 2점포, 조성환이 좌월 3점포를 잇달아 터뜨리는 등 장단 12안타를 적절히 몰아쳐 초반 승부를 갈랐다.

장원준은 9이닝 동안 안타 7개를 맞고 2점을 줬지만 날카로운 슬라이더와 최고시속 148㎞에 이르는 빠른 볼을 뿌리며 2005년 9월3일 현대(현 우리)전 이후 2년 8개월 만에 개인 통산 네 번째 완투승을 거뒀다.

류현진(한화)-케니 레이번(SK) 에이스가 격돌한 문학구장에서는 더그 클락이 역전 결승 투런포를 그린 한화가 SK를 5-4로 물리쳤다.

한화는 선발 류현진이 5이닝 4실점으로 기대에 못 미쳤지만 3-4로 끌려 가던 8회 1사 2루에서 클락이 SK 좌완 셋업맨 정우람으로부터 우측 펜스를 넘기는 대포를 뽑아내면서 역전승을 일궜다. 클락은 시즌 13호 홈런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광주에서는 메이저리그 출신 좌완 봉중근의 투구가 빛났다.

봉중근은 이날 7⅓이닝 동안 안타를 단 4개만 맞고 무실점으로 KIA 타선을 봉쇄하며 시즌 4승(5패)째를 안았다.

최고구속은 시속 148㎞까지 찍혔고 내외곽을 찌르는 직구의 위력은 대단했다. 장기인 체인지업과 슬라이더를 섞어 던지며 그는 삼진을 7개나 솎았다.

LG는 1-0으로 불안하게 앞서던 7회 안치용의 적시타와 로베르토 페타지니의 밀어내기 몸 맞는 볼로 2점을 뽑은 뒤 9회 박경수가 좌월 투런포로 쐐기를 박았다.

트윈스가 새로 영입한 외국인 타자 페타지니는 이날 1군 등록과 함께 1루수 겸 4번 타자로 선발 출장, 삼진 2개를 당하는 등 3타수 무안타에 머물렀으나 몸 맞는 볼로 타점 1개를 신고했다.

한편 이날 4개 구장에는 관중 9만4천82명이 운집, 역대 두 번째로 많은 하루 최다 관중을 기록했다. 이 부문 최다 기록은 2005년 4월5일 4개 구장이 모두 만원 관중을 달성하면서 세운 10만1천400명이다.(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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