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어,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등재 추진
제주어,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등재 추진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제주도, 제4차 제주어 발전 기본계획 수립...25개 세부과제 160억 투입

표기법 개정, 대사전 편찬, 제주어 박물관 건립 등 나서

제주특별자치도가 2025년 제주어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등재를 본격 추진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023년부터 2027년까지 5년 동안 제주어 보존과 육성을 위한 청사진으로 ‘제4차 제주어 발전 기본계획’을 수립했다고 21일 밝혔다.

기본계획에는 ‘세계가 ᄒᆞᆫ디 누리는 제주어’를 이념으로 제주어 관련 법적·제도적 장치 강화, 체계적인 제주어 교육 환경 개선, 제주어 연구 강화와 정보화 기반 구축, 제주어 세방화를 위한 지평 확대 등 4개 분야로 나눠 8대 정책과제와 25개 세부 과제가 담겼다.

이를 위해 총 16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분야별로 ‘제주어 표기법’ 개정, 제주어 교육 플랫폼 구축, ‘제주어 대사전’ 편찬 및 웹사전 구축, 제주어 박물관 건립 등 역점사업이 추진된다.

특히 제주어 무형문화재 지정과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등재 추진은 2025년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제주어 기능 보유자를 발굴해 제주도 무형문화재로 지정하며, 제주어 기능 보유자를 중심으로 제주어 활용 교육도 함께 진행한다.

‘제주어 표기법’ 개정과 관련해 제주어의 현실 발음을 담아내고, 사용자들이 쉽게 쓸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또 정기적인 제주어 실태 조사 등이 이뤄질 수 있도록 조례를 개정하고, 제주어 발전 기본 계획도 수립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제주어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수요자 중심의 제주어 교재 개발, 제주어 능력 평가 체계 구축 등 제주어 교육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도 추진된다.

특히 제주어 연구 강화와 정보화 기반 구축을 위한 국내외 네트워크 구축, 제주어 종합 누리집 구축과 함께 제주어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 지원을 통해 ‘제주어 대사전’과 웹사전을 편찬한다.

제주어 박물관 건립사업은 한글박물관과 연계해 콘텐츠 중심 자료수집 등 소프트웨어 강화 차원에서 9억원을 투입한다.

오성률 제주도 문화체육교육국장은 “유네스코에서 소멸위기 언어로 지정한 제주어는 ‘다양성’ 측면에서의 접근이 가장 중요하다”며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체계적인 제주어 교육과 대중화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