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기 지연 기준 ‘15분’으로 단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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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국내선 30분서 국제적 통용 기준 적용
올 들어 지난달까지 제주공항 항공기 지연율 22.3%
기상악화 등 불가항력적 요인이 아니라 대부분 항공기 운용-공항 시설 등 문제로 지연
지난해 우리나라 하늘길에서 제주 노선이 가장 바빴던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은 제주공항 전경.
제주공항 전경.

제주국제공항을 오가는 항공기의 지연운항이 일상화된 가운데 올해부터 지연 기준이 15분으로 단축, 실제 이용객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 개선이 이뤄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15일 한국공항공사 항공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제주공항을 운항한 국내선·국제선(·도착여객기) 항공기는 51912편으로 이중 22.3%11579편이 지연 운항했다.

이 기간 제주공항을 오고간 항공기 10편 중 2편 이상이 지연 운항한 셈으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 6118편보다 2배가량, 지난해 같은 기간 3873편보다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제주공항 공항시설 부족, 항로 혼잡과 더불어 기준이 강화되면서 지연 운항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기존에는 이착륙시간을 기준으로 국내선은 30분을 초과, 국제선은 1시간을 초과할 경우 지연으로 봤지만 올해부터는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기준인 15(주기장ㆍ탑승게이트 출ㆍ도착시간 15분 초과)으로 변경됐다.

제주공항에서는 기상악화 등 불가항력적 요인이 아니라 대부분이 항공기 운용과 공항 시설 등의 문제로 항공기 출발이 지연되고 있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제주공항 출ㆍ도착 항공기의 지연 사유를 보면 전편 항공기가 예정 시간보다 늦게 도착해 다음 출발 시각에 영향을 끼치는 연결편 지연이 8757(75.6%)으로 가장 많아은 비중을 차지했다.

그 뒤를 공항 및 출입국 절차 1266(공항시설 부족, 보안 검색ㆍ출입국ㆍ세관ㆍ검역 등), 기상 413, 여객 및 화물 처리 408, 항공 교통 흐름 235, 정비 233편 등이 이었다. 공항 및 출입국 절차로 인한 지연 중 대부분은 공항시설 부족으로 인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일 활주로에서 슬롯(SLOT·시간당 항공기 이·착륙 횟수) 한계치까지 운영되고 있는 제주공항에서 항공기가 정상적으로 운항하지 못하게 되면 다음 항공편도 연쇄적으로 지연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 관계자는 올해부터 지연 기준이 15분으로 단축됐다연결편, 기상악화, 항로ㆍ공항 시설 혼잡 등 다양한 이유로 지연 운항이 발생하고 있다. 공항 이용객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제주공항에서 가장 많은 항공기가 운항한 요일은 일요일로 8227편이 운항했다. 하루 중 항공기가 가장 많이 운항한 시간은 오후 4시부터 459분까지로 3999편이 뜨고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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