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홍성흔 결승타..김경문 감독 통산 300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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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쾌남아' 홍성흔(두산)이 천금 같은 결승타로 김경문 감독에게 통산 300승을 선사했다.

홍성흔은 22일 잠실구장에서 계속된 2008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홈경기에서 3-3이던 8회말 1사 1, 2루에서 깨끗한 중전 안타로 2루 주자 김현수를 홈으로 불러 들였다.

두산은 9회 마무리 정재훈을 마운드에 올렸고 그는 2사 3루에 몰렸으나 김민재를 유격수 땅볼로 잡고 4-3으로 1점차 승리를 지켰다.

2004년부터 두산 지휘봉을 잡고 있는 김경문 감독은 554경기 만에 300승(9무245패)을 달성했다.

SK는 제주 경기에서 장단 11안타를 효과적으로 집중시켜 우리 히어로즈를 6-1로 꺾고 3연전을 모두 쓸어 담았다.

전날 타격 1위로 나선 박재홍은 이날 5타수 4안타 2타점으로 펄펄 날며 타율을 0.393까지 끌어 올렸다.

최하위 LG는 크리스 옥스프링과 로베르토 페타지니 등 투.타 외국인 선수의 맹활약을 앞세워 삼성을 6-3으로 제치고 이날 패한 7위 KIA와 승차를 1게임으로 좁혔다.

롯데는 광주 방문 경기에서 '호랑이 사냥꾼' 송승준의 완투 쇼와 이대호, 카림 가르시아의 홈런포 등으로 6-1로 낙승하고 인천으로 발걸음을 가볍게 옮겼다.

전날까지 평균자책점이 5.23으로 높았지만 등판 때마다 타선이 7점 이상을 벌어줘 5승(2패)이나 올렸던 롯데 선발 송승준은 이날 9이닝 동안 산발 8안타 2실점으로 호투, 지난달 6일 LG전 완봉승에 이어 시즌 두 번째 완투승을 거뒀다.

올 시즌 완투승은 총 6번이 나왔다.


●제주(SK 6-1 우리)
베테랑 박재홍의 한 방에 승부의 추가 급격히 SK쪽으로 기울었다.

박재홍은 1-1로 맞선 3회 볼넷 2개와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우리 선발 제이슨 스코비의 머리 쪽으로 날아가는 깨끗한 2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흔들린 스코비는 2사 1, 2루에서 정경배 타석 때 1루 견제 악송구를 범하며 1점을 또 헌납했다.

SK 나주환은 6회와 7회 연타석으로 희생플라이를 때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SK 선발 송은범은 5이닝 동안 안타 5개를 맞았으나 1점으로 우리 타선을 막고 4승(2패)째를 챙겼다.

●대구(LG 6-3 삼성)
꼴찌 탈출을 위해 LG가 영입한 페타지니가 해결사로 나서기 시작했다.

페타지니는 2-2이던 5회 무사 만루에서 삼성 선발 배영수로부터 2타점 우전 안타를 날렸다. 이어 이종열이 다시 우전 안타로 힘을 보태면서 LG는 5-2로 앞서갔다.

LG는 7회 1사 2루에서 안치용의 좌선상 2루타로 한 점을 추가하고 승부를 갈랐다.

LG 선발 옥스프링은 6이닝 동안 안타 5개를 맞았으나 삼진 5개를 솎아내며 2실점, 5승(1패)째를 올리고 에이스다운 활약을 펼쳤다.

●잠실(두산 4-3 한화)
한화 베테랑 선발 정민철의 호투가 아쉬웠다.

정민철은 7회까지 안타 5개를 맞았으나 3점으로 두산 타선을 막으면서 퀄리티스타트를 펼쳤다. 그러나 8회가 되자 상황이 달라졌다.

첫 타자 김현수에게 중전 안타를 내준 뒤 보내기 번트 후 김동주를 볼넷으로 출루시키면서 1사 1, 2루 위기를 맞닥뜨렸다.

전 타석까지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던 홍성흔은 볼 카운트 1-2에서 중견수 앞으로 굴러가는 깨끗한 결승 적시타로 이름값을 했다.

●광주(롯데 6-2 KIA)
가르시아, 이대호 쌍포가 나란히 불을 뿜었다.

가르시아는 1-1이던 5회 KIA 좌완 구원 양현종으로부터 승부의 흐름을 바꾼 우월 3점포를 작렬시켰다. 우측 펜스를 살짝 넘기는 비거리 105m짜리였다.

전세를 뒤집은 롯데는 9회 선두 이대호가 좌월 솔로 아치를 터뜨리고 2사 1루에서 박현승이 우중간 2루타로 1점을 보태면서 6-1로 달아났다.

KIA는 9회말 김원섭, 나지완의 안타로 만든 1사 1,2루에서 이성우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으나 대타 이재주가 삼진으로 돌아서고 3루로 뛰던 나지완이 횡사하면서 시즌 네 번째 만원 관중(1만3천400명)을 이룬 홈 팬들을 허무하게 만들었다.

공 119개로 완투승을 거둔 송승준은 작년 7월26일부터 KIA전 4연승을 내달리며 유독 강한 모습을 보였다.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진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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