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쓰촨에 3시간여 체류..이재민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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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관계 증진에 큰 도움"..국내 민간지원 줄이어
이명박 대통령은 3박4일 일정의 중국 방문 마지막날인 30일 오후 대지진 참사를 당한 쓰촨(四川)성에서 3시간여 체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방중단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쓰촨성내 청뚜(成都)공항 도착에는 장쥐펑(蔣巨峰) 성장, 양제츠 외교부장 등이 영접한다.

이 대통령은 또 3억5천만원 상당의 긴급지원 물품을 싣고 이 공항에 도착하는 한국군 수송팀 관계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의 쓰촨 방문에 맞춰 SK 그룹 최태원 회장도 이 지역에서 지원 활동을 편다. 그러나 이 대통령과 동선을 같이 하지는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현지법인의 경우 삼성전자 고위급 인사들이 재난 현장을 다녀온 데 이어 다음주 직원 2천여명을 파견, 복구활동을 벌이기로 하는 등 민간 차원의 지원도 대폭 확대된다.

이 대통령은 쓰촨성에 체류하는 동안 대지진의 진앙지 인근 피해지역을 둘러보고 이재민촌을 찾아 주민들을 위로한 뒤 청뚜 공항에서 쓰촨성 거주 동포를 격려한 뒤 밤늦은 시각 귀국한다. 이 대통령은 와이셔츠 차림으로 직접 삽을 들고 복구 작업에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는 다른 일정 때문에 함께 쓰촨성을 가지 못해 이 대통령과 따로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기업인들과 재중 동포들은 이 대통령의 쓰촨성 방문을 적극 반기는 분위기다. 한국의 이미지 제고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일본은 지진 발생 즉시 대규모 지원을 통해 중국내 반일 감정을 상당부분 누그러뜨리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칭다오(靑島) 거주 한 기업인은 "최근 들어 중국에서 반한(反韓) 감정이 조금씩 확산되는 조짐을 보여 걱정이 적지 않았다"면서 "이 대통령의 방문이 한중 양국의 관계 증진에 많은 보탬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대통령은 이에 앞서 중국 최대 가전업체인 하이얼과 칭다오에 진출해 있는 영원무역을 돌아보고 직원들을 격려했다.(칭다오=연합뉴스) 심인성 황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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