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전에도 골프채 운반을 위해 택배를 이용하는 골퍼들이 있긴 했지만 도내 골프장 요금인하로 경비부담을 크게 덜게 되자 택배 직송 서비스를 이용하는 골퍼들이 갈수록 늘고 있는 것이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골프장 요금 인하 전까지만 해도 제주를 찾는 골프관광객들은 골프채를 직접 갖고 오거나 번거로우면 골프장에서 빌려서 사용하는 게 대부분이었으나 요금인하 이후 택배를 이용하는 골퍼들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현대택배 제주지점 관계자는 “지난 4월 이후 월 평균 500개 정도의 골프채를 우송하고 있다”며 “골프채 물량이 예년보다 15% 정도 늘었다”고 말했다.
특히 단체 골프객들은 대부분 골프채 운반을 택배에 맡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택배 이용료는 편도기준으로 1만5000원. 골프장에서 다시 자택까지 운반하는 왕복 이용료는 3만원이다.
택배업계 관계자는 “골프장 입장료 인하 이후 골프채 수요가 갈수록 늘고 있다”며 “그린피 인하효과가 택배업계에까지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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