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차리 챙기기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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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일 선거 앞두고 여야 본격 협상 나서
제8대 제주특별자치도의회가 후반기 원 구성을 앞두고 ‘자리 챙기기’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원 구성 일정은=후반기 원 구성은 제251회 도의회 임시회가 열리는 다음달 1일 의장 및 부의장 선거, 2일 상임위원장 선거를 통해 확정된다.

이에 앞서 교섭단체인 한나라당과 통합민주당은 현재 자체 내부 의견 조율과정을 거치는 가운데 26일 첫 협상 테이블에서 마주앉을 예정이다.

한나라당은 이미 24일 오후 의원총회를 열고 고충홍 원내대표를 포함해 고봉식.한기환.신관홍.허진영 현직 상임위원장 등 5명으로 구성된 대책위원회에 권한을 위임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구체화된 당론을 정하지는 않았으나 내심 의장 및 부의장 1석, 교육위원회를 제외한 나머지 상임위원장 6석 중 5석 카드를 제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런데 민주당은 오영훈 원내대표를 협상 파트너로 내세워 부의장 1석, 상임위원장 2석을 요구할 태세다.

이는 전반기 당시 비교섭단체 재선의원인 안동우 의원을 배려했던 농수축.지식산업위원장 자리를 어느 쪽이 차지하느냐를 놓고 진통이 예고되는 것이다.

전반기와 의석 분포수를 비교할 때 한나라당은 전체 41명 중 과반인 21명을 거느리고 있지만 1명이 오히려 줄어들었고 민주당은 9명으로 똑같은 상황인데 무소속 5명, 교육의원 5명, 민주노동당 1명의 행보도 관건이다.

▲보직 자리는 누구에게=도의회 수장인 의장 자리는 사실상 다수당인 한나라당 몫이다. 한나라당이 내분 없이 단일화될 경우 ‘나홀로’ 출마 의사를 표명한 재선인 김용하 의원이 의장, 강원철 의원이 의회운영위원장, 전반기 상임위원장 자리를 양보했던 초선 구성지 의원이 부의장을 맡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하지만 한나라당내 합의가 이뤄지지 않고 1명이라도 이탈자가 생기면 비한나라당 세력간 합종연횡을 통한 제3 인물의 의장 추대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또 한나라당내에는 전반기 의장단 및 상임위원장 보직을 맡았던 인사를 제외할 경우 비례대표 여성의원 외 특위위원장을 포함한 나머지 의원 대부분이 ‘자리’를 요구,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이다.

민주당에서도 김병립 의원이 부의장으로 내정된 가운데 김행담.문대림.위성곤 의원 등이 상임위원장에 도전하고 있다.

이 때문에 향후 한나라당과 민주당간 상임위원장 의석 배분, 무소속 의원들의 공감대 형성 등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김재범 기자> kimjb@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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