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후반기 원 구성 협상 '입장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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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첫 회동서 상임위원장 배정 이견...30일까지 매듭 추진

제8대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후반기 원 구성을 위한 교섭단체 원내대표간 협상이 26일 시작됐지만 상임위원장 배정 문제를 놓고 입장 차를 확인한채 30일까지 의견 조율에 나서기로 해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고충홍 한나라당 대표와 오영훈 통합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 도의회 소회의실에서 첫 상견례를 갖고 10여분간 공개 회동에 이어 접견실에서 1시간 가까이 비공개 협상을 가졌다.

협상 테이블의 주요 의제는 교육의원 몫인 교육위원장를 제외한 6개 상임위원장 배분.

고충홍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양당간 주장이 있겠지만 원만하게 지혜를 모아나가야 한다”며 “7월 1일과 2일 원 구성을 해야하기 때문에 30일까지는 매듭을 짓자”고 말을 꺼냈다.

이에 오영훈 대표는 “국회법을 준용해 교섭단체소속 의원수 비율에 따르는 것이 합당하다”며 “한나라당 21명, 민주당 9명 비율에 맞춰 각각 4석, 2석으로 배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 대표는 또 의회 위상 강화 등 원활한 의회 운영 방안으로 △의원의 영리업무관련 상임위원회 참여 제한 △교섭단체 대표의원의 대표연설 제도화 △현안에 대한 교섭단체 대표와 도지사간 협의 진행 등을 협상 의제에 포함해줄 것도 요청했다.

고 대표는 “민주당의 요구를 한나라당내 5명으로 구성된 대책위원회와 협의하겠다”고 밝혔으나 비공개 회동에서 당내 여론이 상임위원장 5석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런데 전반기에는 상임위원장 배분을 놓고 줄다리기 끝에 한나라당 4석, 민주당 1석, 비교섭단체 1석으로 마무리됐다.

한편 후반기 의장단 구성은 한나라당에서 의장에 김용하, 부의장에 구성지, 민주당에서 부의장에 김병립 의원을 내정하는 단계로 가닥이 잡혀가고 있다.
<김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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