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의회(의장 양대성)가 지역현안의 중심에 서서 문제를 풀어나가는데 노력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도의회는 30일 한라수목원 자연생태체험학습관에서 열린 제21차 의정포럼에서 ‘특별도의회 출범 2주년 주요 의정성과와 반성’ 보고를 통해 “해군기지 문제와 FTA(자유무역협정)시대 1차산업 대책, 도민 대통합, 고유가시대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 등을 해결해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도의회는 또 ▲고차원적인 정책 비판과 제안능력 제고 ▲아마추어에서 전문성과 책임성, 도덕성을 두루 갖춘 프로로의 전환을 위한 역량 결집 등을 다짐했다.
도의회는 또 향후 과제로 의원입법 활동 강화, 정책자문위원 보강, 공부하는 의원상 구현을 위한 개별 활동 지원, 공무 국외여비에 대한 예산 대책, 위원회의 내실 운영을 위한 개선방안 마련 등을 꼽았다.
이어 하승수 제주대학교 법학부 교수는 ‘도의회 전반기 평가와 발전과제’ 주제 발표를 통해 도의회 권한 확대 방안으로 ▲포괄적 위임 방식을 통한 자치입법권 확대 ▲환경부지사에 대한 임명동의권 제도 도입을 제안했다. 그는 이어 의정활동 지원 시스템 정비 방안으로 ▲도의회 의장의 사무처 소속 공무원 임용권 행사 ▲입법·정책(예산 포함) 기능의 독립 및 입법정책처 신설을 주문했다.
그는 그동안 집행부에 대한 견제·감시활동의 미흡, 도의원의 이해 충돌과 관련된 의혹 제기, 무분별한 해외연수 논란 등 문제점을 제기, 내부 혁신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양대성 의장은 이날 “전반기에 아쉬운 점도 있지만 특별자치시대의 성숙한 대의기관으로서의 의정활동을 전개해 제1회 대한민국 의정대상, 우수의회상 등을 잇따라 수상하는 쾌거를 일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