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 주최사 FEG, 최홍만 개인신상 정보공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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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1 주최사 FEG가 격투기무대 복귀를 선언한 최홍만(28)의 개인 신상 정보를 여과없이 공개해 논란이 일고 있다.

FEG 한국지사는 3일 기자회견에서 최홍만의 수술경과를 발표하면서 서울대병원 집도의 소견서도 직접 공개했다.

병명은 '뇌하수체 선종, 말단비대증(Pituitary adenoma, acromegaly)'.

정연수 FEG 한국지사 대표는 '2008년 6월10일 경접형동접근법을 통해 종양제거술을 시행받고 현재 정상적인 일상생활이 가능한 상태로 있음'이라고 읽었다.

두개골을 절개하지 않고 코를 통해 종양 제거수술을 받은 최홍만이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는 취지로 소견서 내용을 발표한 것이다.

그러나 소견서 공개로 최홍만 주민등록번호와 집 주소, 진료카드번호 등 개인정보까지 그대로 노출되는 사고가 일어났다.

FEG는 당시 회견장에 몰려든 취재진에게 최홍만의 개인정보를 가리지 않은 채 관련 서류를 보여줬고 일부 인터넷 매체는 글씨가 또렷하게 보일 정도로 사진을 찍어 포털사이트에 올렸다.

이 소견서에는 또 담당의사 성명과 면허번호도 표기돼 있었다.

지난 달 최홍만 수술을 맡은 서울대병원은 "담당의가 신원을 밝히고 싶어하지 않는다"며 집도의 이름을 공개하지 않았었다.

FEG 관계자는 "소견서 내용에 대해 공개하지 못할 이유는 없었다"면서도 "개인 신상 항목은 가려야 했는 데 이 생각은 미처 하지 못했다"고 잘못을 시인했다.

서울대병원 담당의를 밝힌 점에 대해서는 "의사를 공개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과 관련해서는 들은 바가 없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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