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내일 출국..日도야코 G8정상회의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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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국 정상들과 연쇄 정상회담 가져

이명박 대통령은 일본 도야코(洞爺湖)에서 열리는 G8(선진 8개국) 확대정상 기후변화회의에 참석하기 8일 출국한다.

이 대통령은 9일까지 1박2일간 이 곳에 머물며 전세계적인 기후 변화에 대한 우리측 입장을 설명하는 한편 동아시아 지역에서 기후 변화 대처에 주도적인 역할을 모색하는 등 국제 사회에서 역할 확대를 도모키로 했다.

또 인도, 브라질, 멕시코, 호주, 인도네시아, 러시아, 미국 정상들과 순차적으로 양자 정상회담, 또는 간략한 정상간 환담을 갖고 상호 협력증대 방안을 집중 논의한다.

이 대통령은 확대정상 기후변화회의에서 개발도상국의 자발적인 탄소 배출 감소를 위한 선진국의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제시하고 개도국에 대한 민간 차원의 자금.기술 유입을 활성화할 수 있는 구상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기후변화 대책을 논의할 수 있는 상설 기구 설립을 촉구하고 이를 위한 우리 측의 대규모 지원책도 천명할 것이라고 청와대 관계자가 전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이 기간 7개국 정상들과의 연차 회담에서 양자간 FTA(자유무역협정) 체결을 통한 경제협력 확대와 상호간 관계격상, 에너지.자원 협력 확대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미국과는 1시간, 나머지 국가들과는 20-30분간 회동하는 미니회담 형식이나 이 대통령이 취임 이후 다자 외교무대에 첫 선을 보이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조지 부시 미 대통령과의 회담에서는 미래지향적 한미동맹관계의 지속적 발전,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한국인들의 신뢰 제고, 한미 FTA 연내 비준, 미국 무기 구매와 관련한 한국의 위상 격상, 방위비 분담(SMA) 제도 개선, 한국의 미국 비자면제프로그램(VWP) 조기 실시, 동북아 및 전세계적 이슈에 대한 공조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한미간 21세기 전략적 동맹관계 구축의 실질적인 내용을 담을 `한미동맹 미래비전'은 이번 만남의 성격이 `간이회담'인 점을 감안, 채택을 뒤로 넘기기로 했다.

부시 대통령과는 지난 4월 캠프 데이비드에서 회담을 가진 데 이어 이번 도야코 회담을 거쳐 다음달 5, 6일 부시 대통령의 방한 등으로 4개월만에 3차례 회동을 갖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이에 앞서 개최되는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은 추후 예정돼 있는 한-러시아 정상회담을 앞둔 탐색전의 성격이 짙다는 것이 청와대측 설명이다.

한.러 정상회담에서는 북핵 폐기를 통한 한반도 비핵화 추진, 극동 시베리아 개발 및 남북한-러시아간 3각 경제사업, 자원.에너지.우주기술.유전개발 분야 등에서 협력 방안 등을 집중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강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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