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건설시장 상승세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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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뚜렷한 회복세를 보인 도내 건설시장은 하반기에도 일단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회복세를 주도한 민간부문에서 지속적인 강세가 예상되고 공공부문도 미뤄져 온 대형 공사가 잇따라 발주될 예정이어서 상승세에 탄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대형 공사들은 도내 업체의 참여 지분율이 높은 점에서 업계 수주물량 확대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잇따르는 대형 공사, 관심 급증=17일 건설업계와 지방자치단체 등에 따르면 그동안 지연된 대형 공사가 속속 발주되거나 대기 중이어서 업계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현재 290억원대 규모의 제주시 우회도로(신제주~구산마을 간) 개설공사는 최근 입찰공고가 된 상태. 3개 공사구간 중 2개 공구는 도내 업체가 맡는 데다 나머지 1개 공구도 도내 업체의 몫이 49%에 달해 지역 업계의 수주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올해 최대 대형 공사인 광역상수도 2단계 사업(서부지역)도 다음달 발주될 예정. 총 사업비 증액 규모를 놓고 기획예산처의 심의 지연으로 상반기 발주 계획에 차질이 빚어졌으나 이달중 심의 결과가 회시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공사비만 1100억원대인 데다 발주기관인 제주도광역수자원관리본부가 지역 업체의 지분율을 49%까지 최대한 확보한다는 계획을 세워놓아 도내 업계에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제2감귤가공공장도 국비 부담 부족분이 우선 지방비로 충당될 계획이어서 연내 발주가 기정사실인 상태.
아직 미지수이지만 동부산업도로 확장.포장공사와 평화의 집 공사까지 연내 발주될 경우 하반기 공공부문 공사에서 예전보다 풍성한 수확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건설경기 본궤도 오를까=올 들어 도내 건설경기는 지난해보다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외환위기 이전과 비교하면 본궤도에 오르지 못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일반적으로 공사 수주액의 공공.민간부문 비율은 4 대 6 정도. 도내의 경우 외환위기 이후 민간부문 공사가 얼어붙으면서 상대적으로 공공부문 비중이 초강세를 보여왔다.
그러나 최근 국제자유도시 추진 등에 탄력을 받아 민간부문 공사가 살아나면서 도내 건설경기도 본궤도를 찾고 있다는 분석이다.
올 상반기만 해도 도내 136개 업체의 수주액 2713억원 중에서 민간부문은 52.9%인 1436억원을 차지, 모처럼 건설경기 회복세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반기에도 민간부문은 주거용 건축물과 숙박시설 수요 증가, 도외 공사 수주 증가 등으로 상승세를 지속할 전망. 여기에 대형 공공공사까지 감안하면 건설경기는 완전히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올 상반기 대형 공사가 거의 없었으나 하반기에는 잇따를 것으로 전망되는 데다 지역 업체의 지분율도 높아 계획대로 되면 도움이 될 것”이라며 “민간부문 상승세를 감안할 때 도내 건설경기가 외환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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