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홍만 27일 K-1 출전 확정..바다 하리와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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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뇌하수체 종양 제거 수술을 받은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28)이 27일 국내서 열릴 K-1 대회 출전을 최종 확정됐다.

K-1 주최사 FEG는 5일 최홍만이 27일 서울에서 열릴 K-1 월드그랑프리 16강 토너먼트에 출전해 바다 하리(24.모로코)와 맞붙는 대진을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최홍만은 지난 해 12월 말 표도르 에멜리아넨코(32.러시아)에게 1라운드 TKO로 패한 뒤 9개월 만에 링에 다시 오르게 됐다.

FEG는 그동안 최홍만의 출전 여부를 놓고 고심하다 결국 한국에서 개최되는 K-1 대회 흥행을 노리고 최홍만의 참가를 승인한 것으로 보인다.

또 최홍만 본인이 "빠른 시일 내 격투기 무대에 복귀하고 싶다"는 의사도 어느 정도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최홍만과 지난 해 K-1 헤비급 챔피언에 올랐던 하리의 맞대결은 이 대회 최고 빅매치가 될 것으로 FEG는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종양 제거수술까지 받은 지 석 달도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최홍만의 K-1 복귀에 대해 비판적인 목소리도 여전히 남아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신체이상으로 군 면제 판정을 받은 최홍만이 격하게 몸싸움을 벌여야 하는 격투기무대에 다시 선다는 것 자체가 "군 면제를 위해 수술 시기를 연기했다"는 팬들의 지적에서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이다.

또 머리 속 종양을 제거할 경우 호르몬 분비에 변화가 생길 가능성이 높아 호르몬 수치가 다시 정상으로 돌아오기에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FEG는 이에 대해 "재활 훈련을 해 오던 최홍만이 진단서를 제출했으며 K-1 오피셜 닥터 팀의 판단에 따라 선수 건강 상태가 경기에 지장을 주지 않는다고 판단해 출전을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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