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홍만-하리 등 K-1 파이터 격돌.."양보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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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파이터들이 총출동하는 종합격투기 K-1 월드그랑프리 대회(27일 오후 5시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를 하루 앞두고 출전 선수 전원이 한자리에 모였다.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28)과 K-1 챔피언 세미 쉴트(35), 피터 아츠(38), 레미 본야스키(32.이상 네덜란드), 제롬르 밴너(36.프랑스) 등 격투기 스타 20명은 강남구 논현동 임페리얼 팰리스호텔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파이팅을 외치며 필승을 다짐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16강 토너먼트 빅매치 주인공인 최홍만과 바다 하리(24.모로코)의 각오는 남달랐다.

지난해 말 표도르 에멜리아넨코(32.러시아)에게 1라운드 TKO로 패한 이후 그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한 최홍만은 지난 6월 머릿속 종양제거 수술까지 받은 지 석 달 만에 링에 올라 복귀전을 치르게 됐다.

하지만 최홍만과 하리 둘은 기념 촬영에서 악수도 하지 않고 30여 초 간 눈싸움을 벌이며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흰색 셔츠에 청바지를 입고 등장한 최홍만은 "오랜만에 경기를 치른다. 일단 좋은 선수와 대결을 해 기쁘다"면서 "내일은 신인이라는 마음 가짐으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최홍만 상대 하리는 "거대한 체구를 지닌 최홍만과 싸우게 돼 영광이다. 온 힘을 다해 그를 쓰러뜨리겠다"고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입식 타격의 최강자 쉴트도 아츠와 대결을 앞두고 "한국에서 다시 경기를 하게 돼 기쁘다. 훌륭한 파이트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3년 연속 K-1 월드그랑프리 챔피언 벨트를 지켜낸 쉴트는 이 대회를 통해 4연패 달성을 노리고 있다.

쉴트의 아성에 도전장을 내민 아츠는 역시 "매우 멋진 대결을 펼쳐보이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밖에 오프닝 매치에서 맞붙는 '태권 파이터' 박용수(27)와 투포환 선수 출신 랜디 김(33)도 "좋은 경기를 보여줄 것"이라고 승리욕을 불태웠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16강 토너먼트 8경기와 오프닝 매치 3경기 등 모두 11경기가 치러지며 토너먼트 승자는 12월6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릴 파이널 대회 출전권을 얻게 된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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