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홍만, K-1 복귀전서 하리에 기권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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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28)이 9개월 만에 치른 종합격투기 K-1 복귀전에서 바다 하리(24.모로코)에게 기권패를 당했다.

최홍만은 27일 오후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K-1 월드그랑프리 2008 서울대회 16강 토너먼트에서 3라운드까지 가는 접전 끝에 판정 결과가 1-0(29-28 28-28 28-28.최홍만 우세)으로 나와 연장전에 돌입할 수 있었지만 기권을 선언했다. 심판 세 명 가운데 두 명이 동점을 줄 경우에는 연장전을 치른다.

작년 말 표도르 에멜리아넨코(32.러시아)와 대결 이후 처음으로 링에 오른 최홍만은 이번 패배로 12월6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릴 8강행 티켓 획득에 실패했다.

최홍만은 또 지난해 12월 제롬르 밴너(35.프랑스)와 표도르에게 잇따라 진 데 이어 3연패를 당했고 2005년 K-1 데뷔 이후 격투기 개인 통산 6번째 패배(13승)를 안았다.

지난 6월 머릿속 종양 제거 수술을 받은 최홍만은 경기 초반부터 신중한 자세를 보이며 무거운 몸놀림을 보였다.

키 218cm인 최홍만은 1라운드에서 자신보다 키가 20cm 작은 하리에게 연속타를 허용하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하지만 최홍만은 2라운드 시작 45초 만에 왼손 훅에 이은 오른손 훅을 잇따라 하리 머리에 적중시키며 한 차례 다운을 빼앗기도 했다.

최홍만은 3라운드에서도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이렇다 할 결정타를 날리지 못했다. 최홍만은 결국 판정에서 1-0으로 우위를 보였지만 심판 두 명이 하리와 같은 점수를 주면서 연장전을 치를 수 있었다.

그러나 최홍만 세컨이 갑자기 흰색 타월을 링 안에 던지면서 기권을 표시했고 경기는 하리의 승리로 끝이 났다.

앞서 열린 오프닝 매치에서는 투포환 선수 출신 랜디 김(33)이 일방적인 경기 끝에 '태권 파이터' 박용수(27)를 2라운드 TKO로 제압했다. 랜디 김은 이번에 1승을 추가해 3승5패를 기록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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