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홍만 "다음 경기 위해 기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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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은 한국 팬들이 걱정해 주시는 데다가 다음 경기 출전을 위해 기권했습니다"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28)이 9개월 만에 치른 K-1 복귀전에서 기권을 표시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대답했다.

최홍만은 27일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바다 하리(24.모로코)와 16강 토너먼트에서 3라운드가 끝나고 흰색 타월을 던져 기권패를 당한 뒤 인터뷰에서 "오랜만에 경기를 치렀다. 크게 다친 부위는 없다. 전혀 문제가 없다"면서 "다음 경기를 위해 기권을 직접 선택했다"고 말했다.

지난 6월 머릿속 종양제거 수술을 받은 이후 석 달 만에 링에 오른 그는 이어 "워낙 많은 한국 분들이 제 걱정을 해 주셨다. 걱정하는 마음을 알기에 이렇게 경기를 포기했다. 앞으로 경기는 많이 있다"고 덧붙였다.

최홍만은 또 기권패에 대한 국내 격투기 팬들의 실망감도 이해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오늘 기권패에 팬들이 실망하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하지만 그것보다 몸이 더 중요하다. 앞으로 11월, 12월 대회에도 나갈 수 있다. 몸을 위해 기권했다"고 설명했다.

최홍만은 또 "하리와 대결에서 힘든 점은 없었다. 쉬는 동안 힘들었던 기억이 되살아나 오늘 경기에서 긴장도 많이 됐다. 데뷔할 때 기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2라운드에서 한 차례 다운을 빼앗고도 경기를 주도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서는 "연습이 부족했다. 하리와 대결을 앞두고 스파링도 많이 하지도 못했다"면서 "최근에 안 좋은 일들이 많았는데 앞으로는 운동에만 집중하도록 하겠다"고 대답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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