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G "최홍만, 비판여론에 섭섭..12월 출전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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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노 골리앗' 최홍만(28)이 심한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받았을 뿐 종합격투기 K-1에서 은퇴할 뜻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주최사 FEG는 밝혔다.

K-1 주최사 FEG 한국지사의 정연수 대표는 10일 "최홍만이 비판적인 여론에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받고는 있지만 은퇴 의사를 밝힌 적이 없다"면서 "최홍만이 자신의 홈페이지에 격한 표현을 한 것도 비판 여론에 대해 섭섭함을 토로하고 하소연한 것"이라고 말했다.

최홍만은 이날 오전 미니홈피 싸이월드를 통해 "죽고싶다" "누가 내 마음을 알까?" "조용히 떠나고 싶다"는 내용의 글을 올리면서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토로했다.

정 대표는 이어 "에이전트와 통화도 해 봤지만 최홍만이 은퇴 얘기를 공개적으로 하지 않았다고 했다. 또 몸 상태에서도 전혀 이상이 없다"면서 "올 12월에 열릴 K-1 월드그랑프리 대회, K-1 다이너마이트 대회 중 한 개 대회에는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최근 최홍만이 과도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게 된 주된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첫째는 지난 6월 뇌하수체 종양 제거 수술을 한 최홍만이 지난 달 27일 열린 K-1 복귀전에서 바다 하리(24.모로코)에게 기권패를 당하고 나서 줄곧 비판에 시달렸다는 것.

일부 격투기 팬들은 "기량이 예전만큼 못하다" "은퇴해라" "병역 면제를 받고도 어떻게 다시 격투기를 할 수 있느냐?"라는 부정적인 시각을 보내기도 했다.

최홍만은 당시 경기가 끝난 뒤 "다운도 빼앗으면서 본인 나름대로 열심히 했다"고 주변에 얘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번째는 최홍만이 복귀전을 앞두고 일본에서 영화를 찍었다는 이유로 "훈련에 집중하지 않고 연예계 쪽 활동에 치중한다"는 지적을 받는 등 한동안 비난을 받았다.

정 대표는 "오랫동안 촬영한 것도 아니고 단 며칠 동안 촬영을 한 것일 뿐인데 최홍만은 이러한 비판 여론과 언론 보도에 억울해했다"고 말했다.

최홍만이 살인청부업자로 등장하는 이 영화는 원작이 만화인 '특명계장 다다노 히토시'의 극장판으로 최홍만은 지난 8월 초 1주간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홍만은 자신의 홈페이지 글이 파장을 일으키자 처음 올린 글을 삭제하고 "팬들께 걱정을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악플은 이제 그만"이라는 내용으로 바꿨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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