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외자유치, 화상자본에 사활건다
내년 외자유치, 화상자본에 사활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내달부터 투자설명회 개최 등 공략 나서

제주특별자치도가 글로벌 금융위기와 세계적 경기불황을 타개하기 위해 내년에는 중국과 동남아 지역에 기반을 둔 화상자본에 외자유치의 사활을 걸기로 했다.

제주도는 이에 따라 내년 외자유치의 주 타깃을 화상자본으로 선정, 다음 달에 투자설명회를 개최하는 한편 화상기업들을 대상으로 투자홍보 팸투어를 실시하는 등 화상들을 적극 공략해 나가기로 했다.

제주도가 이처럼 화상자본을 내년 외자유치의 주 목표로 삼고 있는 것은 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성사된 외자유치의 대부분이 화상자본이기 때문이다.

제주도가 지난 2006년 이후 올해까지 유치한 외국인 투자사업은 총 9건으로 투자유치액이 2조 6807억원에 달하고 있는데 이 중 화상자본 투자가 6건, 2조 3280억원에 달하고 있다.

이를 사업별로 분류하면 홍콩 타갈더 그룹의 컨벤션센터 앵커호텔 2847억원, 홍콩 보타메디社의 라이브캠 60억원, 싱가포르 (주)폴로컨트리클럽의 폴로승마장 232억원, 대만 윈본드社의 EMLSI 141억원, 말레이시아 버자야그룹의 예래휴양형주거단지 1조 8000억원, 신화역사공원 2000억원 등이 모두 화상자본을 유치한 사업이다.

제주도는 미국발 글로벌 금융위기가 외국인 투자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탄탄한 자금여력을 갖고 있는 화상자본을 공략함으로써 제2의 버자야그룹을 유치한다는 전략이다.

따라서 제주도는 다음 달 12일 중국의 베이징에서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와 공동으로 베이징 소재 투자컨설팅 전문기업, 부동산 관련 금융투자기업, 관광개발기업 등 50개사를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이 투자설명회를 통해 제주의 투자환경과 투자인센티브 등을 집중적으로 홍보해 나갈 방침이다.

제주도는 또 다음 달 1일부터 20일까지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베이징과 상하이를 근거지로 하고 있는 투자전문기업과 관광.교육.의료.IT 관련 기업 관계자들을 수시로 초청, 투자홍보를 위한 팸투어를 실시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이 팸투어를 통해 제주의 청정한 환경과 세계자연유산, 그리고 투자 및 관광개발 현장 등으로 소개함으로써 제주의 투자매력을 직접 느끼는 계기가 되도록 할 계획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이와 관련, “내년에 경제가 더욱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투자유치 및 실질투자 20억달러 달성을 통해 경제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총력전을 펴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승종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