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농민회총연맹 재주도연맹(의장 허창옥)은 18일 “한나라당은 국민 여론을 무시한 한미FTA 졸속 비준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전농 제주도연맹은 이날 성명을 통해 “한미 FTA는 한국농업에 대한 사형선고일 뿐만 아니라 이미 실패한 미국식 신자유주의를 도입하는 쓸모 없는 협정임이 드러났다”며 “식량위기의 시대가 도래하고 미국식 신자유주의가 그 한계를 드러내고 있는 지금 한미FTA는 우리 경제의 약이 아니라 독”이라고 주장했다.
제주도연맹은 이어 “한나라당 제주도당은 제주농업의 몰락이 현실화되는 것을 눈앞에 두고서도 근시안적 예산에만 몰두하고 있다”면서 “한나라당이 진정 제주도와 농민을 위한 정당이라면 처신을 신중히 하고 실천으로 보여주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제주도연맹은 특히 “제주지역 국회의원들은 지난달 23일 농업인단체협의회 대표들과 만나 농민들의 6대 요구안에 서명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며 “거대여당에 온 몸을 던져서 한미 FTA 비준을 막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신정익 기자>chejugod@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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