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계 허파' 신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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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곶자왈 전역 수문지질학적 특성조사 실시 관심
도내 중산간 지역에 위치해 ‘생태계 허파’로 불리는 곶자왈 전역에 대한 과학적인 수문지질학적 특성조사가 처음으로 이뤄질 계획이어서 주목된다.

제주특별자치도 환경자원연구원은 18일 올해부터 2013년까지 5개년간 사업비 15억원을 들여 도내 곶자왈 110평방km 전역에 대한 수문지질학적 특성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사업 첫해 연도인 올해에는 사업비 2억8300만원을 들여 제주시 동부지역인 조천~대흘 곶자왈 지역에 대한 조사가 전격적으로 추진된다.

이번 조사에서는 곶자왈 지대 지형과 지질 및 분포지역 경계 등을 비롯해 용암층 두께와 침투율, 용암성분 분석, 기상.수문과 지하 수위.수질 변화 등 수문지질학적 특성을 체계적으로 밝혀내게 된다.

여기에 곶자왈 지대 식생 등의 생태학적 조사도 병행될 예정이어서 말 그대로 ‘생태계 허파의 신비’가 과학적으로 입증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곶자왈의 생태적 가치와 보존 필요성 등은 그동안 환경단체를 비롯한 각계에서 제기돼 왔는데, 이에대한 체계적인 수문지질 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도환경자원연구원은 이번에 실시되는 조사 결과를 통해 곶자왈 지역에 대한 합리적인 보전.이용 방안 수립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환경자원연구원 고기원 물산업육성부장은 “곶자왈의 수문지질학적 특성을 과학적으로 밝혀내게 될 것”이라며 “사업 재원을 지하수관리 특별회계에서 조달하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곶자왈은 한라산이 분출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진 크고 작은 용암석이 두텁게 쌓여 지하수가 만들어지고 동식물 생태환경이 잘 보존돼 숲지대를 일컫는다.

제주도는 곶자왈 보존 관리대책으로 전체 사유지 66평방km 가운데 10%를 우선 매입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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