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2013년 신.재생에너지 보급률 10%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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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신.재생에너지 보급 기본계획 수립

제주특별자치도가 ‘저탄소 섬 제주(Carbon Free Island Jeju)' 조성을 위해 오는 2013년 도내 총 에너지 소비량의 10%를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키로 했다.

제주도는 또 오는 2020년까지는 도내 총 에너지소비량의 20%, 2030년 30%, 2050년까지는 50% 이상을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25일 이 같은 신.재생에너지 보급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제주도의 신.재생에너지 공급 목표는 국가목표인 2020년 6.1%, 2030년 11%에 비해 3배 정도 높은 수치다.

제주도가 이처럼 신.재생에너지 보급률을 높게 잡은 것은 육.해상에 풍력발전을 대규모로 설치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제주도의 신.재생에너지 보급률은 1% 수준이다.

제주도는 신.재생에너지 공급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오는 2030년을 기준으로 1조2810억원의 설비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재원은 민간투자 8967억원, 국비 및 지방비 투자 3843억원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정부가 오는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산업에 총 111조5000만원을 투자키로 했기 때문에 이 예산 중 3%만 확보해도 투자비를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제주도는 또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해 앞으로 대규모 민간시설에도 총 에너지 사용량의 일정비율 이상을 신.재생에너지 사용을 의무화할 방침이다.

제주도는 신.재생에너지 보급률을 확대함으로써 도내 에너지 자급률을 높이고 해상수송에 의존하는 취약한 에너지 수급체계도 개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주도는 또 저탄소 섬을 지향함으로써 기후변화대응 시범도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신.재생 에너지 산업을 선도하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제주도는 오는 2030년 기준으로 풍력발전 809MW, 태양광발전 249MW, 지역발전 67MW, 연료전지 101MW, 태양열 이용시설 28만1000㎡, 바이오 에너지 7만7000㎘를 공급할 계획이다.
<김승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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