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세계자연유산센터, 거문오름에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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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건축설계경기 공모...2011년까지 315억 투입

제주 세계자연유산센터가 제주시 조천읍 선흘2리 거문오름 유산지구내에 들어선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7일 오후 도청 2층 회의실에서 2009년도 상반기 제주세계유산위원회 정기회를 개최, ‘세계자연유산센터 건립계획(안)’을 심의하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날 세계자연유산센터 건립 입지는 지난해말 완료된 ‘제주 세계자연유산 보존 및 활용계획’ 최종 용역보고서에서 대안으로 제시된 거문오름과 제주돌문화공원 등 2곳을 놓고 심의, 거문오름이 최종 선택됐다.

제주도는 이에따라 2011년까지 315억원을 투입, 거문오름 주변 6만 6000㎡부지에 2층으로 건축연면적 5950㎡ 규모의 세계자연유산센터를 건립키로 했다.

제주도는 이를위해 오는 4월 건축설계경기 공모, 5월 작품 접수 및 당선작 발표 후 실시설계용역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곳에는 전시.영상관, 교육.체험관, 연구실, 유네스코와 IUCN(세계자연보전연맹) 등 유치를 위한 국제교류 공간, 탐방객 편의시설 등이 조성된다.

이에따라 이곳은 세계자연유산으로서의 상징적 브랜드는 물론 한라산 천연보호구역과 성산일출봉 응회구, 거문오름용암동굴계 등 3개 유산지구 보존과 활용의 구심체, 동북아 지역의 세계자연유산 경쟁력 우위 확보, 300만 탐방객들로부터의 자연훼손 예방 연구, 유산지구내 재난발생에 대비한 비상대비 체계 구축, 유산지구 마을 원주민 활동 공간의 장으로 활용된다.

그런데 이날 심의 결과 거문오름은 세계자연유산지구 주민들의 의지, 상징성, 접근성, 3개 유산지구의 중심적 위치, 배후지역 활용 가능한 자연자원 등 입지조건 종합 분석에서 장점이 많은 것으로 평가됐다.

한편 2004년 12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해발 456m 거문오름 주변은 거문오름 용암동굴계 형성의 근원지로 지질학적.생태학적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국제트레킹대회가 개최되고 번영로를 중심으로 반경 5㎞이내 벵뒤굴, 동백동산, 산굼부리 등 14개소의 자연환경자원이 산재하고 있다.

<김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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