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올해산 감귤 감산 목표량을 12만t에서 15만t으로 늘렸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최근 도농업기술원에서 감귤 꽃눈분화 표본조사결과 지난해 열매가 적었던 감귤원 여름가지의 경우 평균 4.2-5.1개로 봄가지의 2배 정도 꽃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되는 등 당초 생산예상량인 70만t을 초과할지 모른다는 우려가 제기된데 따른 것.
제주도는 이에따라 품질 향상 및 감산 효과가 확실한 2분의 1간벌과 전지전정 목표를 상향 조정했다.
간벌의 경우 당초 1200㏊(2만 1600t)에서 2400㏊(4만 3200t)로, 전정은 1만㏊(2만t)에서 1만 5000㏊(3만t)로 각각 확대된다.
제주도는 이와관련 간벌 신청 기간도 4월말까지로 연장, 지속적으로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현재 진행중인 안정생산 직불제사업 신청 기간도 열매 따기 이전인 7월말까지 이어진다.
제주도는 이를 위해 1㏊이상 감귤재배농가에 대해 감산시책 의무 참여를 주문하는 한편 간벌 미이행 감귤원에 대한 명부 작성과 호별 방문 등 특별관리, 감산 대책회의 정례화 등 감산 목표량 달성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아울러 간벌 노력봉사의 날, 주산지 간벌의 날 지속 운영, 공직자와 농.감협 임직원소유 감귤원 감산 우선 참여, 일손돕기 창구 강화 등 시책도 추진중이다.
제주도는 또 오는 20일 오전 8시 감귤 주산지인 서귀포시에서 감귤관련단체 및 감귤 농업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3차 감산 전략보고회를 개최, 감산정책 추진상의 문제점 및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제주도는 올해를 감귤 대풍작의 해로 규정, 당초 70만t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생산량을 적정량 58만t으로 만들기 위해 12만t을 줄이기로 하고 1단계로 오는 7월까지 안정생산직불제 1666㏊ 3만t, 간벌 1200㏊ 2만 1600t, 봄전정 1만㏊ 2만t, 감귤원 폐원 50㏊ 1800t 등 7만 3400t 감산을 계획했다.
<김재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