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철 무질서 바로잡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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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성수기를 맞아 최근 제주도내 곳곳에서 질서 문란행위들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는 얘기는 듣기만 해도 민망스럽다.

제주도민들 모두가 친절.봉사 등 서비스와 인상적인 질서 지키기가 관광발전에 얼마나 큰 도움이 되는지 모르지 않을 줄 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제자유도시로 발전하고 있는 지금까지 구태의연한 무질서와 문란행위들이 판치고 있다니 실망하지 않을 수 없다.

우선 서귀포시에 접수된 관광 불편신고만 해도 가지가지다. 관광지 주변의 물품 판매를 위한 가건물, 컨테이너에서의 비위생적인 음식물 판매, 청소가 안 된 화장실, 불결한 가판대 등 관광을 저해하는 행위들이 수두룩하다.

이러한 가운데 제주도에 수학여행을 다녀간 충남의 한 중학교 학생 64명이 집단으로 설사.복통.구토 등의 증세를 보여 논산보건소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는 소식은 제주관광을 위해 솔직히 유쾌하지 못하다. 발병 원인이 어디에 있고, 책임 소재가 누구든 관계없이 말이다.

특히 제주도의 제1관문인 공항에서부터 관광지의 이미지가 흐려지고 있다고 한다. 도무지 믿어지지 않는다. 그러나 그게 사실인 모양이다. 그것도 다른 사람이 아닌 관광과 매우 관련이 깊은 일부 택시운전자들에 의해 저질러지고 있다니 그저 놀라울 뿐이다. 장거리 손님을 기다리는 동안 주차장에서 버젓이 돈놀이 윷판을 벌이면서 점심까지 시켜먹는 꼴불견을 연출하고 있다는 것이다.

도민들은 제주도가 국제자유도시니, 국제적 관광지니 하며 떠들기만 할 게 아니라 이러한 곳에 사는 주민답게 한층 더 성숙해 있어야 한다. 선진국이나 선진 관광지 수준의 친절.봉사의 서비스정신과 질서 및 준법의식이 몸에 배어야 한다. 제주 고유의 후한 인심을 관광발전을 위해 되살릴 필요가 있다.

물론, 행정기관과 경찰 등의 철저한 단속도 필요하다. 제주국제공항의 무질서는 말할 것도 없고, 관광지 주변의 문란행위를 뿌리뽑지 못한다면 제주 관광발전의 큰 걸림돌로 남는다.

그래서 우리는 도.시.군.관광협회가 합동으로 오는 8월 말까지 벌이게 될 고질적인 관광질서 문란행위 지도.단속에 기대가 크다. 사실 이러한 지도.단속은 어느 특정 시기에만 국한할 일이 아니다. 연중 꾸준히 실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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