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매직 히포' 현주엽 전격 은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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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한국 농구 톱 스타였던 '매직 히포' 현주엽(34)이 정들었던 코트를 떠난다.

LG는 "현주엽이 현역 선수 생활을 마감하고 지도자 수업을 준비하기 위해 은퇴를 결정했다. 지난 5월7일 왼쪽무릎 수술을 받고 현재 재활 치료 중인 현주엽은 은퇴 후 구단 지원 아래 지도자 연수를 받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계약 기간 1년이 남은 현주엽은 재활을 통해 2009-2010시즌 초반 팀 복귀가 가능하지만 정상에 있을 때 선수 생활을 접기로 했다.

'한국판 바클리'로 불리웠던 현주엽은 195㎝의 키에 100㎏이 넘는 탄탄한 체구를 앞세워 한국 농구사에 남을 파워 포워드로 활약했으며 고려대 시절부터 '오빠 부대'를 몰고 다니며 코트를 호령했던 선수다.

1998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SK에 입단한 현주엽은 이후 1999년 12월 KT의 전신인 골드뱅크로 트레이드됐고 2005년 5월에는 자유계약선수(FA) 자격으로 LG로 옮겼다.

주희정(SK)과 함께 국내 선수로는 가장 많은 7차례 트리플더블 기록이 말해주듯 개인기가 돋보이는 현주엽은 파워 포워드 포지션인데도 2004-2005시즌 어시스트 2위(7.83개)에 올라 '포인트 포워드'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내기도 했다.

2008-2009시즌에는 정규리그 44경기에 나와 평균 6.7점, 3.3어시스트, 2.2리바운드를 기록했으며 프로에서 9시즌을 뛰며 정규리그 397경기에 평균 13.3점, 5.2어시스트, 4.1리바운드의 성적을 냈다.

특히 선수 생활을 하는 동안 테크니컬 반칙을 5개밖에 지적받지 않는 좋은 매너로 2005-2006시즌에는 모범선수상을 받기도 했다.

LG는 25일 오전 11시 현주엽의 은퇴 기자회견을 연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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