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인 육성 교육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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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도 산업처럼 지역 특성화가 요구돼 온 지 오래다. 역시 본도 특화산업이라면 관광과 농.수산업이다. 관광과 생명공학, 해양과학 부문 등 고교 및 대학별 관련 학과 개설을 통한 특성화 교육 역시 이에 바탕을 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제주지역 특화 교육은 대체로 산업인력 양성을 전제로 한 것으로 문화예술 부문의 지역특화 교육은 여전히 기대만 못한 게 사실이다. 민속의 보고(寶庫)인 데다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보유한 지역적 특성을 감안할 때 문화예술 부문의 지역특화 교육의 필요성은 누구나 공감하는 문제일 것이다.
지역 문화예술 분야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도내 대학에 국악과와 무용과를 개설토록 하려는 제주도의 계획은 그래서 평가할 만하다. 도는 대학들이 이들 학과의 개설을 원치 않을 경우 예술인학교를 설립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제주지역 문화예술의 진흥은 21세기 문화의 시대를 선도한다는 의미는 물론 국제자유도시에 대비해 민속무용과 민요 등 독특한 향토문화를 세계적인 관광자원화 한다는 의미에서도 매우 바람직한 일이라 하겠다. 따라서 도내 대학들도 도가 이들 학과를 신설할 경우 재정 지원까지 검토할 방침이므로 마다할 일이 아닐 듯 싶다.
예술인학교 신설도 고려해 볼 문제이긴 하나 만약 도립 학교로 할 경우 막대한 예산이 소요된다는 점에서 권장할 일은 못된다. 가뜩이나 열악한 지방재정으로 학교를 운영한다는 게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예술인학교를 고교과정으로 하든, 대학과정으로 하든 해마다 격감하는 학생 자원난을 생각하면 학교를 신설하는 것 자체가 부담스런 일이 될 수 있다. 아울러 도내 대학에 관련 학과를 개설하는 방향으로의 예술인 육성 교육이 추진돼야 할 것이다.
도내 대학에 예술대학을 설치하는 문제도 생각해 볼 일이다. 기존 미술, 음악과와 함께 국악과.무용과는 물론 연극영화과와 민속 및 해녀과 등 경쟁력을 갖춘 예술대학일 경우 전국적인 특성대학화 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그럴 경우 저절로 학생들의 학과 선호도가 높아져 특정과에 도 예산을 특별 지원하는 부담도 덜게 될 것이다. 차제에 21세기 또 하나의 자원인 전 부문 향토예술 관련 학과를 함께 개설하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 이것은 문화예술계는 물론 다수 도민의 뜻이기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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