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바람을 동반한 제9호 태풍 ‘펑셴(FENGSHEN)’이 북상 중이어서 오는 26일께 제주도를 비롯한 남부지역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기상청은 24일 “제9호 태풍 펑셴이 일본 도쿄 남남동쪽 약 81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8㎞로 서진하고 있다”면서 “26일 오전에는 서귀포 남서쪽 약 280㎞ 부근 해상까지 진출할 것”이라고 예보했다.

이에 따라 25일부터 남해 먼바다가 태풍의 간접적인 영향을 받아 물결이 높게 일면서 파랑주의보가 발효될 것으로 예상되며 26일에는 남해상을 비롯해 제주도와 남부지역에 태풍의 영향으로 강한 바람이 불고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펑셴은 중심 기압이 955헥토파스칼이고 중심 부근 최대풍속이 초속 36m, 중심반경 약 200㎞ 이내 풍속이 초속 25m, 중심반경 약 460㎞ 이내 풍속이 초속 15m인 ‘중형’ 태풍이다.

펑셴은 중국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바람의 신’이라는 뜻이다.

제주기상청 관계자는 “아직 태풍의 진로는 유동적이나 현재 진로대로라면 제주 남부해상을 지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태풍 피해를 보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