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동력산업 등 체질 바꿔야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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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제주경제 기상도-경제 성장 추진 과제는
‘핵심 산업별 기초 체력을 키우고, 산업 구조조정을 통한 성장동력 산업 기반을 조기에 구축하라.’
대외 의존도가 높은 특성을 지닌 제주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절대 과제는 ‘체질 개선’으로 압축할 수 있다.

감귤과 건설, 관광업 등 주력산업은 갈수록 치열해지는 무한경쟁을 이겨내야 하는 상황인데다 특별자치도 핵심 산업으로 제시된 IT.BT와 의료.교육 산업도 아직까지 갈 길이 멀기 때문이다.

■ 주력산업 경쟁력 높여라

그동안 강력한 보호막이었던 ‘독점적 지위’를 상실한 감귤과 건설, 관광 등 주력 업종의 생존 키워드는 변화하는 환경에 대응하는 경쟁력 강화 방안, 다시말해 ‘체질 개선’이다.

감귤은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발효와 국내 과일간 경쟁 심화, 종자 전쟁시대 등에 대비한 품질 중심의 생산.유통 시스템 전환이 가장 시급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건설은 지역업체 보호제도에 의존하는 관행에서 탈피해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협력시스템 강화 방안 등을 통해 다른 지역 공사 수주 기회를 확대해나가는 대안 모색이 시급해지고 있다.

관광은 지난해 대내적인 노력 등에 힘입어 호황세를 이뤄냈지만 대외적인 호재도 많았던 점을 감안해 보다 냉철한 시장 및 여건 분석과 함께 질적 부가가치를 높이는 체질 개선이 절실해지고 있다.

감귤을 제외한 1차산업 업종과 제조업 등은 자체적으로 품질 수준을 높이면서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도전이 요구되고 있다.

■ 성장동력 산업 키워라

제주 경제에 있어 성장동력 산업 육성은 ‘산업구조 개편’과 맞물린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 특별자치도 출범 당시 관광과 교육, 의료, 청정 1차산업과 IT.BT 산업 등을 ‘4+1 핵심산업’으로 제시하는 비전도 이와 같은 맥락에서 풀이할 수 있다.

하지만 산업구조 개편은 의욕만 앞서면서 아직까지 갈 길이 먼 상황이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08년 지역소득’에 따르면 도내 산업구조(생산 기준)는 서비스업 69.8%, 농림어업 17.7%, 건설업 8.0%, 제조업 3.1% 등으로, 여전히 취약한 면모를 드러냈다.

그나마 IT.BT 부문에서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에 따른 결실이 나오고 수도권 기업 이전 등으로 규모화도 진전되고 있지만 앞으로 더 많은 투자와 지원이 필요하다는 현실적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

또 교육과 의료 산업은 지역 산업과의 연관성을 넓히면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성장모델 제시가 선결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결과적으로 ‘선택과 집중’을 통해 경제 파급효과가 큰 성장동력 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해 나가는 실행력 있는 마스터플랜이 절실해지고 있다. <김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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