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빙하에 차곡차곡 쌓여 있는 만년을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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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쇄빙선 ‘아라온호’남극을 가다
▲ 남극의 만년 빙산을 뒤로 하고 남극해를 유유자적 유영하고 있는 고래떼의 모습이 정겹다. 고래들은 무리 지어 사냥에 나서는 등 동료애가 남다르다.
우리 기술로 개척하는 ‘새 남극시대’가 열린다.

기축년 한 해가 저물던 지난 12월 18일 국내 최초의 쇄빙선인 ‘아라온(ARAON)’호가 모항(母港)인 인천항에서 남극을 향한 출항식을 갖고 처녀출항에 올랐다. 쇄빙연구선으로서의 쇄빙능력 시험 및 남극대륙기지 후보지 탐사라는 첫 임무수행을 위한 대장정이다.

▲ 지난달 18일 인천항을 출발, 남극을 향해 이동 중인 아라온호 전경.
아라온호는 이후 20일간 약 1만1000㎞에 달하는 이동항해를 거쳐 2010년 경인년 벽두인 1월 8일 경유지인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Christchurch)에 도착한다. 아라온호는 이곳에서 4일간 정박하며 보급·급유·급수, 헬기 선적, 참여인원 승선 등 절차를 갖고 1월 12일 크라이스트처치를 출항, 남극을 향한 역사적인 임무수행에 돌입하게 된다.

아라온호에 탑승할 인원은 총 85명. 아라온 업무를 총괄하는 김현율 선장이 이끄는 아라온 승조원 25명과 극지연구소 쇄빙선 연구팀, 쇄빙능력시험 용역사, 대륙기지 답사단, 한진중공업 및 감리사, 언론사 등이 처녀출항 길에 승선했다.

제주일보와 한국지방신문협회(회장 김종렬 부산일보 사장)도 아라온호의 남극 탐사 대장정에 동참한다.한국지방신문협회 주간사인 부산일보는 경제부 송현수 차장을 40일이 넘는 대장정에 파견했다. 송 차장은 1월 7일 크라이스트처치에 도착해 1월 12일 출항하는 아라온호의 남극 대장정에 합류한다.

이어 2월 19일까지 ‘크라이스트처치(뉴질랜드)→케이프 벅스(Cape Burks)→테라 노바 베이(Terra Nova Bay)→크라이스트처치’로 이어지는 아라온호의 남극 탐사 일정에 동참해 쇄빙능력 시험 및 남극 제2기지(남극 대륙기지) 건설후보지 정밀조사단의 현장활동을 생생하게 소개할 예정이다.

이번 아라온호의 남극 대장정 탑승취재단으로는 3개 방송사 외에 신문사로서는 부산일보와 대전일보(사진은 연합뉴스)만이 참여한다.

남극은 만년빙하와 펭귄, 맹렬하게 휘몰아치는 ‘블리자드’ 등으로 유명하다. 남극해로 둘러싸인 거대한 대륙인 남극대륙은 넓이가 약 1360만㎢로, 미국의 약 1.5배, 한반도 면적의 약 60배 규모다. 평균 2400m 두께의 빙상으로 덮여 있는 만년빙하 지역이기도 하다.

▲ 겨울철 평균 기온이 영하 60도인 남극대륙. 그러나 청정지역이어서 여명이 아름답다.
특히 남극대륙은 겨울철 평균기온이 섭씨 영하 60도로서 지구촌에서 가장 혹독한 자연환경을 유지하고 있다.

그 결과 모든 과학분야에서의 천연실험장 역할을 담당하고 있기도 하다. 현재 선진국들은 극지연구소를 주축으로 지구 온난화에 대한 대응전략 수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선진 19개국이 37개 남극권 상주기지를 운영중이고 우리나라는 현재 남극반도 킹조지섬에 세종과학기지를 운영중이다.

▲ 남극대륙 기지 후보지 탐사에 나선 쇄빙선 '아라온' 탐사대원들이 눈밭을 헤치고 전진하고 있다. 이들은 기지 후보지 탐사 이외에 '아라온호'의 쇄빙능력도 조사한다.
도전이란, 아니 낯선 곳으로의 여행이란 가슴 떨리는 설렘과 막연한 기대감, 두려움이 적당히 교차하는 마력 때문에 더욱 매력적인 것일 게다. 경인년 새해를 맞아 한국지방신문협회가 아라온호와 함께 활짝 여는 ‘신남극 시대’의 생생한 소식을 독자들은 기대해도 좋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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