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 황제" 이주일씨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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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코미디언 이주일씨의 별세소식이 전해지자 서귀포시 보목동 주민들은 서귀포를 아끼던 큰 인물을 잃게 됐다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씨는 1998년 딸 미숙씨 소유인 보목동 274번지 단독주택(연건평 56.6㎡)을 별장으로 이용할 정도로 보목동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여왔다.

보목포구 인근에 있는 이 2층 건물은 소나무숲으로 둘러싸인 제지기오름 아래 자리잡고 있는데 숲섬과 드넓은 바닷가가 보이는 풍광 좋은 곳에 위치해 있다.

이씨는 이곳에서 해마다 반년 이상을 거주, 주민들에게 소탈한 이웃으로 기억돼 있다.

이씨는 이곳에 묵는 날이면 평소 대문을 열어놓고 마을 해녀를 비롯한 주민들을 초청, 식사를 제공하며 얘기꽃을 피우거나 노래자랑대회를 여는 등 스스럼없이 대하며 서민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씨는 2000년과 2001년 보목자리돔큰잔치행사 때 무료로 사회를 맡아보며 축제의 흥을 돋웠고 서귀포시로부터 명예시민증을 받기도 했다.

이권식 보목마을회장(42)은 27일 “(이주일 선생이) 세계 어느 곳을 다녀도 보목동보다 더 아름다운 곳은 없다는 말을 해왔다”고 전했다.

이 마을회장은 또 “(이주일 선생이) 자리돔 등 제주수산물을 즐기면서 보목동 해안에 24시간 불빛을 훤히 밝히는 회센터가 들어섰으면 좋겠다”며 “대학에 해녀과를 신설하고 해녀를 관광자원화할 수 있는 기회가 있기를 기대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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