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27일 도청 대강당에서 지난 6월 3일부터 이달 21일까지 실시된 4.3평화공원 기본설계 현상공모에서 접수된 11개 작품을 대상으로 심사를 벌였다.
심사위원회(위원장 강석원 건축도시연구소 대표)의 심사 결과, ㈜공간종합건축사사무소(대표 이상림)에서 출품한 ‘상생의 성지’가 당선작으로 뽑혔다.
또 ㈜우대기술단건축사사무소(대표 강상구)의 ‘바람의 흔적’과 ㈜건축사사무소 조성룡도시건축(대표 조성룡)의 ‘4.3평화공원’ 등 2개 작품은 우수작으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당선작을 낸 ㈜공간종합건축사사무소가 4.3평화공원의 조성사업의 설계권 및 상징조형물 설치권을 확보하게 됐다.
강석원 심사위원장은 심사평을 통해 “당선작으로 선정된 ‘상생의 성지’에는 4.3정신이 잘 반영됐으며, 대지와 시설물이 독창적이면서도 제주의 특색을 독특하게 살려냄으로써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런데 도는 기본설계 작품이 확정됨에 따라 다음달부터 11월까지 이 작품을 토대로 해 실시설계를 벌이고 12월 공사에 착수해 내년 말까지 제1단계 위령시설 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제1단계 위령시설 사업에는 사업비 112억원이 투입되며, 상징탑과 위령제단 시설 등이 설치된다.
한편 4.3평화공원의 부지는 지금까지 계획된 12만평 중 8만평이 매입됐으며, 나머지 4만평도 다음달중 매입이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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