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벤션 건립비 막바지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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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국제컨벤션센터 건립사업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불안한 조짐을 보이고 있다.

24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가 제주도의회에 제출한 업무보고 자료에 따르면 오는 12월 완공해 내년 4월 개관하는 이 컨벤션센터 건립사업에 총 1806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나 완공을 4개월 앞둔 현재 부족한 사업비가 399억500만원에 달한다.

특히 지방자치단체가 출자하기로 한 자금을 예정대로 출자하지 않아 문제가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의 경우 아직 출자하지 않은 55억원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에 편성시켰으나 나머지 시.군에서 부담해야 할 자금은 연내 출자가 이뤄질 수 있을지 극히 불투명한 실정이다.

시.군별 미출자금 현황을 보면 제주시 14억원, 서귀포시 31억5000만원, 북제주군 13억원, 남제주군 4억원.

여기에 당초 재원확보계획에는 한국관광공사에서 컨벤션센터 부지 1만6140평을 현물 출자키로 돼 있으나 아직까지 이의 이행이 이뤄지지 않았다.

이처럼 막바지 건립재원 확보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제주국제컨벤션센터는 당장 내년부터 추진해야 할 수익사업계획조차 확정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국제컨벤션센터는 국제자유도시 계획에 따른 내국인면세점 유치를 통한 수익사업을 계획했으나 내국인면세점을 공항과 항만에 우선 설치한다는 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의 방침 때문에 수익사업계획 수립이 늦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는 24일 오전 컨벤션센터 건립현장에서 열린 제주도의회 업무보고에서 “자치단체 출자금은 오는 12월 준공을 위해 반드시 확보돼야 할 필수사업비”라며 자치단체에서 출자금을 조속히 출자할 수 있도록 도의회 차원의 협조를 공식 요청했다.

또 “개관 후 정상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내국인면세점 등과 같은 수익사업이 이뤄져야 한다”며 내국인면세점 유치의 당위성을 강하게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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