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심삼일 이제는 그만!'...새해 금연 열기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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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소 금연클리닉 찾는 시민 늘고 관련 상품 봇물...다이어트 붐도 일어

새해를 맞아 금연과 다이어트를 결심하는 사람이 늘면서 관련 상품이 쏟아지는 등 금연·운동 열기가 뜨겁다.


직장인 K씨(50·제주시)씨는 30년간 피워오던 담배를 지난 1일부터 끊음과 동시에 주위 사람에게도 금연을 적극 권유하고 있다. K씨는 “올해는 ‘꼭’ 하는 새해 포부와 함께 거창하게 시작해 보지만 작심삼일에 그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며 “가족은 물론 자신의 건강을 챙기고 싶어 독한 마음으로 담배를 끊었다”고 말했다.

K씨는 “담배를 안 피우니 아침에 개운하고 하루 일과를 마치고 나서도 피곤함이 덜하다”며 불과 며칠간의 경험이지만 주위 사람들에게 금연의 장점을 알리고 있다.


건강도 건강이지만 계속되는 경기 불황으로 인해 담배를 줄이거나 끊는 사람들도 부쩍 증가하면서 보건소 금연클리닉을 찾는 사람들도 늘었다.

제주시 제주보건소 금연클리닉 관계자는 “평소 15명 정도 금연클리닉을 찾았는데 새해 들어서는 30여 명 정도 들리고 있다”며 “금연클리닉을 찾으면 니코틴 검사 후 은단이나 금연파이프, 패치 등을 제공해 금연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금연을 돕는 상품들이 날개돋힌 듯 팔리고 있다. 이들 상품들은 담배 소비를 줄일 수 있도록 돕는 제품부터 금연을 유도하는 치약까지 다양하다.


하루치 담배값을 저금하고 표시할 수 있도록 저축과 금연, 일석이조를 실천할 수 있는 ‘담뱃값 저금통’과 인간의 폐 모형으로 디자인 돼 재를 떨면 기침 소리를 내는 ‘기침하는 재털이’가 인기를 얻고 있다.

집안이나 사무실에 붙여놓을 수 있는 ‘금연하자 팻말’과 두세 번 양치질로 금연을 돕는 ‘니코텐트’ 치약도 많이 찾고 있다.


한편 식품의약안전청은 새해 금연을 시도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다양한 금연보조 의약품 사용이 증가하자 금연 의약품의 특성과 주의사항을 제대로 알고 사용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다이어트를 목적으로 헬스클럽과 제주시 사라봉공원, 한라수목원 공원, 신산공원 등에서 운동을 새롭게 시작하는 사람도 눈에 뛰게 많아졌다. 또한 카운터 줄넘기, 요가 매트, 스테퍼(걷기운동 효과가 있는 운동 기구), 짐볼 등 다이어트를 돕는 상품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직장인 L씨(35·제주시)는 “전에는 집에서 간단한 스트레칭을 했지만 올해부터는 스트레칭 외에 다른 운동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걷기운동을 하게 됐다”며 “일단 사라봉공원을 이용하고 있지만 걷기가 생활화되면 제주올레와 오름도 자주 찾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고경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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