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수두환자 병원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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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제주지방에 강추위가 계속 되면서 감기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크게 늘고 있는데다 겨울철 어린이 수두환자도 꾸준히 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10일 제주시 연동 한 내과의 경우 기침과 콧물, 발열 등의 감기증상을 보이며 찾아 온 환자들로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였다.

병원 관계자는 “찾아오는 환자의 대부분이 감기환자”라며 “한꺼번에 많은 환자들이 몰려 정신이 없을 정도”라고 말했다.

실제 강추위가 시작된 지난해 말부터 도내 주요 종합병원과 동네의원에는 감기증상을 호소하며 찾아 온 환자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병원을 찾은 환자들은 대부분 콧물과 기침, 두통, 발열 등의 감기증상을 나타냈다.

이는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난방기구를 과도하게 가동하면서 실내공기가 건조해져 바이러스의 활동이 활발해 전염성이 강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또 난방기구 가동이 늘면서 피부건조증과 안구건조증, 두통, 콧물을 호소하는 ‘난방병’ 환자들과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들고 병원을 찾고 있다.

이와 함께 해마다 5~6월에 유행하던 수두가 최근 겨울철에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

제주지역 수두 환자는 2007년 404명, 2008년 542명, 2009년 840명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겨울철 수두 발생도 늘어 지난달부터 10일 현재까지 발생한 수두 환자는 105명에 이르고 있다.

이처럼 어린이를 중심으로 수두 환자가 급증한 것은 어린이집, 유치원, 유아원 등 집단생활로 어린이들 사이의 긴밀한 접촉이 늘면서 전염율이 높아지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수두백신은 2005년부터 필수예방접종으로 바뀌었기 때문에 그 이전에 접종을 받지 않는 어린이들을 중심으로 수두가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2005년 이전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어린이들은 백신을 맞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현봉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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