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을 출발해 필리핀 세부로 향하던 여객기가 잘못 실은 짐을 내려놓기 위해 제주공항으로 회항하는 소동이 발생.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8시 49분께 인천공항을 출발해 세부로 운항하던 아시아나항공 여객기에 주인이 없는 짐이 실려있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이륙한지 3시간 30분이 지난 다음날 오전 0시 19분께 제주공항으로 회항.
여객기는 문제의 짐을 내린 후 1시 18분께 다시 세부로 출발했지만 일부 승객들은 “목적지까지 3분의 2이상을 비행한 상황에서 잘못실린 짐을 이유로 회항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항의.
아시아나항공측은 “인천공항을 경유해 미국에서 필리핀으로 가던 미국인 2명이 뒤이어 출발 예정이던 항공기에 잘못 타면서 빚어진 소동”이라며 “탑승하지 않은 승객의 짐이 실려있어 안전상의 문제 때문에 회항이 불가피했다”고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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