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올 들어 제주지역에서는 수두 환자 101명, 유행성이하선염 환자 10명이 발생했다.
특히 유행성이하선염 환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 1명도 발생하지 않았으나 올해는 초반부터 기승을 부리고 있다.
유행성이하선염은 열이 나며 볼 부위가 부어오르는 증상을 수반하는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대개는 1주일 가량 지나면 회복되지만 드물게 바이러스가 뇌로 이동하면 뇌염이나 수막염을 일으킨다.
수두는 가려움증을 동반한 수포가 전신에 퍼지는 전염력이 강한 2군 전염병으로 감염되면 유치원, 학교 등을 쉬고 집에서 안정을 취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신종플루 확산세가 진정국면으로 접어들면서 손씻기 등 개인위생 관리가 소홀해진 점과 겨울철 면역력 저하 등으로 바이러스 질환인 이들 전염병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이에 따라 유.소아의 경우 예방접종력을 확인해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손씻기, 외출 후 양치하기 등 개인위생에 각별히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현봉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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