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관 감시결과, 환자 8명 중 5명 감염자로 판명
A형간염 예방을 위한 백신접종 등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15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A형간염 표본감시결과, 지난해 총 1만5041건이 발생, 전년 대비 91% 증가했다.
제주지역도 지난해 53명의 환자가 나왔다. 올 들어 도내 의료기관에서 표본감시결과 간염환자 8명 중 5명(63%)이 A형간염으로 판명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예방접종 권장 대상자로 ▲A형간염 바이러스 항체가 없는 소아 ▲해외 유행지역 체류자 ▲만성 간질환자를 꼽았고, 환자와 접촉할 경우 2주 이내에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A형간염은 B형.C형간염 처럼 혈액을 통해 전염되는 것이 아니라 간염 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섭취해 전파되는 ‘수인성(水因性)전염병’이어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오는 4월부터 유행이 예상되므로 고위험군은 백신 접종을 권장했다.
그런데 중.장년층인 경우 어릴 때 가볍게 앓고 지나가면서 평생 다시 걸리지 않는데 생활이 윤택해지고 위생이 좋아지면서 최근 20, 30대들은 어릴 적 A형간염을 앓지 않고 성인이 된 후 해외여행 등을 통해 무더기로 감염되고 있다.
A형간염은 1년 간격으로 예방주사를 맞으면 평생 면역이 된다.
문제는 어릴 때 걸리면 가볍게 넘어가지만 어른이 앓으면 감기처럼 몸살과 열이 나고 식욕감소 및 설사, 복통 등 증상이 심해진다.
<좌동철 기자>roots@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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