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감귤서'인공 피부'소재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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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의료.향장용 소재 활용 가능 결론...의료.향장품 소재 시장 진출 전망

제주감귤에서 ‘인공피부’ 신소재가 개발돼 관심을 끌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감귤 부산물의 발효를 통해 인공피부와 의학용 거즈 등 의료용 및 산업용 소재로 활용이 가능한 감귤 겔(gel)을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감귤 겔은 기존 겔을 만드는 균보다 발효 속도가 2배나 빠른 ‘SEA623-2’라는 균주를 통해 만들어졌으며 일정한 농도 이상으로 진해져서 튼튼한 그물조직이 형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농촌진흥청은 이번에 30일 동안 단기 안전성 검정을 실시한 결과 건조 겔이나 습식 겔 모두 오염으로 인한 독성이 없어 사람에게 직접 적용이 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에 따라 화상이나 다른 상처로 인한 피부 이식까지는 임상실험이 남아 있지만 감귤 겔은 피부 결합력이 뛰어나 인공피부로도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농진청은 전망했다.

농촌진흥청은 또 감귤 겔은 각종 화장품 제조 때 원료의 피부 접촉력을 높이는 물질로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감귤 겔 발효에 필요한 ‘SEA623-2’ 균주의 특허권과 함께 감귤 겔의 용도특허를 출원 중이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이와 관련, “이번에 개발된 소재는 국내 의료.제약업계 뿐만 아니라 향장.공업업계에도 관심을 끌고 있다”며 “현재 5000억원 규모인 의료용품 및 향장용 소재시장에 무난히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경호 기자>uni@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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