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신종플루 관련 지표들이 지속적으로 하락함에 따라 이날부터 신종플루 위기단계를 ‘주의’단계로 하향조정됐다.
이에 따라 신종플루 유행 이후 위기단계는 ‘관심’에서 ‘주의’(2009년 5월), ‘경계’(2009년 7월), ‘심각’(2009년 11월)으로 높여오다 10개월만에 ‘주의’로 환원됐다.
이 같은 조치는 인플루엔자 의심환자비율(ILI)이 1000명당 3.33명으로 9주 연속 하락하는 등 신종플루가 약화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실제 도내에서는 지난해 6월 신종플루 첫 환자가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모두 4235명의 확진판정을 받았다. 특히 지난해 10월 하루 최대 200여 명이 환자가 발생했지만 현재는 거의 발생하지 않고 있다.
또 예방접종 대상 19만3000여 명 가운데 77%인 14만8000여 명이 접종을 받는 등 지역사회에서 신종플루 차단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위기단계하향에 따라 제주도는 보건소를 중심으로 환자 관리와 예방활동을 추진하는 한편 각종 행사를 자제토록 한 조치들도 해제한다.
또 ‘심각·경계’ 단계 시 적용하던 신종플루 확진검사(PCR)에 대한 건강보험 급여가 오는 15일부터 비급여 항목으로 변경된다.
다만 항바이러스제 무료투약이나 거점병원 체계 가동, 거점병원내 항바이러스제 직접 조제 등 조치는 이달말까지 계속 유지될 예정이다.
<현봉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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