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일본 근해에 나타난 괴선박의 경우 가공의 일본 또는 중국 선명으로 위장해 활동해 왔으나, 한글명이 적힌 것이 확인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언론들은 전했다.
특히 요미우리신문은 괴선박 추적을 위해 동원된 P3C 초계기가 촬영한 사진을 통해 문제 선박이 북한 선적임을 알리는 깃발을 달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또 이번에 발견된 선박은 지난해 말 해상보안청 순시선과 교전 끝에 침몰한 괴선박과 비교할 때 항행능력을 높이기 위해 엔진부분을 개량하는 등 선박형태가 비슷한 것으로 파악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일본 해상보안청과 방위청은 5일 전날 오후 동해상에 출몰한 괴선박에 대한 추적작업을 종료했다.
해상보안청 등은 순시선, 초계정, 호위함 등을 동원해 400㎞ 떨어진 해상에서 발견된 괴선박에 대한 추적을 벌였으나, 문제의 선박이 일본의 항공식별권역을 벗어남에 따라 5일 낮 12시30분을 기해 추적작업을 마친다고 발표했다.
괴선박은 일본 P3C 초계기의 레이더에서 사라졌으나, 서쪽으로 진행하면서 한반도 연안으로 이동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앞서 해상보안청은 4일 오후 동해상에 괴선박이 출현함에 따라 초계정 15척을 출동시키는 등 추적작업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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