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도민과 함께 제주발전 힘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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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실 재일본관서도민회장"이념에 흔들리지 않는 강한 제주 만들 것"피력

“민족이 우뚝서면 어떤 이데올로기에도 좌지우지되지 않습니다. 재외 도민들과 함께 제주지역 발전에 힘써 다시는 제주4.3사건과 같은 아픔의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19세의 어린나이에 혈열단신으로 일본 오사카로 건너가 중소기업을 일군 강실 재일본관서제주특별자치도민회장(72.제주시 구좌읍 김녕리 출신.사진)은 8일 고향 제주를 방문한 자리에서 재일 동포들의 애향심 발휘가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서로 교류가 없다보니 해마다 제주출신을 포함한 1만여 명에 이르는 동포들이 일본으로 귀화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며 “가장 먼저 동포들이 애향심을 가질 수 있도록 제주도정과 함께 다양한 교육사업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요즘 제주출신 인재들을 보면 모두 서울에 간 뒤에는 이른바 ‘서울사람’이 돼버린다”고 지적하며 “제주에 문화.인재진흥재단을 설립해 문화와 체육 등 다양한 분야의 특수인재들을 육성하고 제주에서 봉사토록 유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내에서 진행되고 있는 대형프로젝트와 관련, 그는 “일본에서는 현재 다양한 인재들이 양성되고 있지만 제주에 와서 봉사할 방법이 없는 상태”라며 “영리병원 등이 도입되면 그에 맞는 인재들이 고향 제주에서 봉사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한편 ‘제주가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곳’이라는 것도 알려나가겠다”고 밝혔다.

 

4.3사건 당시 부모와 누이를 잃는 등 이데올로기의 피해를 체험한 그는 “현재 재일본관서도민회는 이념에 관계없이 단지 ‘제주사람.제주출신’이라는 마음만 가지고 함께 일하고 있다”며 “이념에 흔들리지 않는 강한 제주, 강한 나라를 만드는데 국내.외 한민족이 한마음 한뜻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고경호 기자>uni@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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