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면받는 시각장애인들의 소중한 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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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지방선거가 사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유권자들이 후보자들의 공약과 정책을 알리는 선거공보물이 각 가정으로 배달되고 있지만 사회적 약자인 시각장애인들에 대한 배려가 부족해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제주지부에 따르면 도내 등록된 시각장애인은 4026명.

이 가운데 투표를 할 수 있는 유권자는 3800여 명으로 추산되고 있지만 출마자들은 이들을 외면하고 있는 실정.

도선관위에 따르면 후보자가 자신의 병력사항과 전과기록, 재산사항 등 기본 정보와 공약사항 등이 담긴 점자 공보물을 제출하면, 정부에서 비용을 부담하도록 관련법이 개정됐지만 여전히 점자 공보물 제작 여부는 의무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후보자들이 점자 만들지 않으면 그만.

실제 6.2지방선거 도의원에 출마한 76명 중 절반이 넘는 39명의 후보자와 교육의원 후보 1명이 점자 공보물을 만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더욱이 도내 시각장애인 대부분은 중도장애인으로 대부분 점자도 몰라 가족들의 설명이 없으면 후보자의 정책과 공약 알 길이 없어.

장애인연합회 관계자는 “점자 공보물과 점자를 모르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변환출력기 등을 의무사항으로 만들어 시각장애인들의 참정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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