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민들레, 피부질환 개선에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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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생물종다양성연구소 연구 결과
해마다 봄과 여름철 청정 제주의 생태계를 교란시키는 개민들레가 관절염과 아토피 질환 등 염증현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제주특별자치도 출연기관인 제주하이테크산업진흥원 제주생물종다양성연구소는 제주도와 지식경제부가 지원하는 ‘지자체연구소 육성사업’의 하나로 제주유입 생물종의 해결방안 마련을 위해 연구를 추진, 이 같은 사실을 규명했다.

이번 연구결과 개민들레 꽃부위는 염증인자인 프레스타글라딘(Prestaglandin), 나이트릭 옥사이드(Nitric Oxide), 인터루킨-1β(IL-1β), 인터루킨-6(IL-6)와 티엔에프-알파(TNF-α)에 대한 억제작용이 우수할 뿐만 아니라 각질세포를 통한 세포독성 실험에서도 무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여드름, 아토피와 같은 피부질환과 관절염 등을 개선하는데 유용하게 이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 관련 제주생물종다양성연구소 현창구 박사는 “개민들레가 포자로 생식하기 떄문에 개민들레 포자가 만들어지는 꽃부위만 수거해도 자연히 퇴치가 가능하다. 이번 연구 성과도 역시 개민들레 꽃부위를 이용했다”며 “개민들레는 2년생이기 때문에 제거작업을 일부러 줄기나 뿌리까지 제거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한편 유럽이 원산지인 개민들레는 1990년대 중반부터 제주에 목초씨앗 등과 함께 유입, 10년 이상 서식하면서 널리 분포하고 있는데 척박한 토양과 메마른 땅에서도 잘 적응할 뿐 아니라 번식력이 강해 초지가 있는 곳이면 어김없이 샛노란 꽃을 피우고 있다.

<김재범 기자>kimjb@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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